2025년 04월 1일 TuesdayContact Us

야당, “트럼프만 외치며 정부 정책 실패 은폐 기도”

2025-02-24 07:56:57

데이빗 이비 주수상이 18일 의회 연설에서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에만 집중하자 야당 보수당이 지난 정책실폐를 은폐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BC 신민당NDP 정부의 정책 실패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증액 조치로 인해 뒷전으로 밀리면서 오히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의 숨통을 열어주고 있는 격이 되고 있다며 야당인 BC보수당이 비난하고 나섰다.

러스터드 “이비 수상 관세 증액 핑계로 민생은 뒷전”

관료주의로 찌든 현 신민당 정부 대신 새 정권 필요

BC녹색당, “미 관세 정책에 대처해야” 여당 지지

18일, BC주 올 해 첫 의회가 개정된 자리에서 이비 주수상은 연설의 대부분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수출품들에 대한 관세 증액 사태에만 집중했다. 이에 대해 BC보수당의 존 러스터드 당수는 “이비 수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증액을 핑계 삼아 BC주 신민당 정부의 실패를 세간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신민당 정권 기간 동안 주 내 1만6천여명이 마약 중독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하면서, “전 신민당 정부의 총체적인 실패를 이어받은 이비 수상이 실패의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을 오히려 미국 관세 증액에 돌리면서 현실 도피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민들의 민생 안전을 위한 적은 신민당 정권이 아닌 미국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러스터드 당수는 “이비 수상이 총선 공약에서 주 내 불법 마약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미국 국경선 검문 강화를 하겠다고 말해 놓고, 오히려 해당 분야 공익 근로자들을 감축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비 수상이 임기 동안 여러 정책들을 이행해 가겠다고 해 놓고, 정부 예산을 감축만 하고 있다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BC주가 경제 후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관료주의에 찌든 현 신민당 정부를 몰아내고 새 정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편, BC녹색당의 제레미 발레리오트 임시 당수는 러스터드 보수당 당수와는 달리, 현 신민당 정부가 미국 관세 정책에 매우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BC주 앞에 놓인 대미 선결 과제를 먼저 해결한 뒤, 다음 건으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민당 정부가 단기가 아닌 먼 안목의 장기적인 BC주 경제 발전을 모색하면서 현재의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전혀 예기치 못 했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장이 아닌 미래적 관점에서 타협이나 협력 보다는 주민들의 향후 안정과 이익을 위해 우선 매진해 나가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