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하버드 국제 디베이트 대회서 밴쿠버 한국계 학생팀 연속 쾌거

2026-02-19 09:21:55

밴쿠버 김세린과 제이든 정 팀 상위 16강, 최종 2위 수상

글 이지은 기자

미국에서 열린 대표적인 국제 디베이트 대회에서 한국계 학생팀이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먼저 2월 7일과 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40회 스탠퍼드 대학 초청 디베이트 토너먼트(40th Annual Stanford University Invitational Debate Tournament)’에서 캐나다 밴쿠버 출신 김세린(Serin Kim/ Seaquam Secondary G12)& 제이든 정(Jayden Jung/ Walut Grove Secondary G11) 팀은 Public Forum Division Octafinal(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90개 팀, 1,18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 성적 상위권 팀만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를 수 있는 구조 속에서 두 학생은 16번 시드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90개 팀 가운데 상위 16개 팀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전략 구성 능력과 증거 분석력, 크로스파이어 대응력, 심판 적응 능력 등 전반적인 디베이트 역량이 국제 상위권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됐다. 또한 Serin Kim은 개인 스피커 부문에서 41위를 기록해 개인 논증 구조화 능력과 전달력, 리버틀 전략 운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Harvard National Speech and Debate Tournament 2026’에서는 더욱 두드러진 성과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규모 고등학생 토론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대회 Public Forum 부문에는 총 1,287개 팀(2,574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Junior Varsity(JV)는 233개 팀(466명)이 경쟁했다.
Serin Kim & Jayden Jung 팀은 Junior Varsity International Division에서 최종 2위(Top Team 2nd Place)를 차지했다. 예선부터 안정적인 전략 운용과 탄탄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토너먼트 후반으로 갈수록 논리적 일관성과 팀워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제 디비전에서 다양한 국가 팀들과 맞붙으며 문화적 ∙ 정책적 관점 차이를 분석해 대응한 점이 심판단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Public Forum 디베이트는 사회 ∙ 정치 ∙ 경제 ∙ 윤리 등 동시대 공공 이슈를 주제로 명확한 논지 구조화, 근거 기반 데이터 활용, 즉각적이고 정교한 반박(Rebuttal), 설득력 있는 크로스파이어(Crossfire) 대응 능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형식이다. 두 학생은 전략 수행 능력과 분석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팀 역량과 개인 역량을 모두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입상을 넘어 대규모 국제 필드에서의 객관적 경쟁력 검증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스탠퍼드 대회 상위 16강과 하버드 대회 국제 JV 부문 2위를 연이어 기록하며 고강도 예선과 토너먼트 라운드를 모두 통과한 집중력과 체력, 분석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특히 두 대회 모두 북미 최상위 고교 디베이터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토너먼트로, 상위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논증 능력과 공공 이슈 이해도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진다. 이번 결과는 국제적 수준의 논리적 사고력과 전략적 판단력, 글로벌 이슈 분석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북미 및 국제 디베이트 무대에서의 활동과 학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