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택 감독 참석 간담회도… 4월 18일 포트코퀴틀람서 무료 개최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유가족 아버지가 직접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Sewol: Years in the Wind)’이 오는 4월 18일(토) 오후 6시, 포트코퀴틀람 커뮤니티센터 JB Young Room에서 상영된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Sewol Vancouver)은 이날 영화 상영과 함께 고(故) 문지성 양의 아버지이자 공동 연출자인 문종택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문종택 감독이 참사 직후부터 2024년까지 약 10년 동안 직접 카메라에 담아온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한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다. 영화에는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걸어온 3,654일의 시간이 담겼다.
문 감독은 그동안 5,000여 개, 50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을 촬영했으며, 김환태 감독과 공동 연출로 작품을 완성했다. 영화는 세월호의 비극적 장면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뒤에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멈추지 않았던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희망의 시간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이 작품은 2024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개봉 이후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제목인 ‘바람’에는 거센 바람처럼 지나온 10년의 세월과, 유가족들이 간직해온 간절한 소망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상영 당일에는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문종택 감독이 직접 밴쿠버를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이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간담회에서는 10년의 기록 뒤에 담긴 이야기를 감독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 간담회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11년이 지난 지금, 밴쿠버 한인 사회가 이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함께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어 자막이 제공돼 한인은 물론 현지 캐나다인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무료 입장이며, Sewol Vancouver가 주최하고 Cinema DAL이 후원한다.
일시: 2026년 4월 18일(토) 오후 6시~9시
장소: Port Coquitlam Community Centre, JB Young Room
(2150 Wilson Ave, Port Coquitlam, BC)
입장: 무료
주최: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Sewol Vancouver)
후원: Cinema DAL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