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TuesdayContact Us

6월 일자리 1만8천 개 증가…실업률 6.5%로 소폭 하락

2026-07-14 13:03:16

캐나다통계청의 6월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 취업 시장은 현재까지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예상보다 견조… 시장 전망 웃돌아

지난 10일 발표된 캐나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월 캐나다의 일자리는 전월보다 1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5월의 대규모 고용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고용 증가에 힘입어 실업률은 6.5%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6.6%보다도 양호한 결과다.

앞서 로이터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6월 신규 일자리가 1만 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증가 폭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5월 기록한 8만7,800개의 고용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캐나다통계청은 6월 일자리 증가가 주로 파트타임 근무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자리 증가가 파트타임과 음식점 및 소매업 등에 쏠린 점을 두고, BMO 경제학자, 더그 포터는 월드컵 전후의 일시적인 채용일 가능성이 있어 이번 지표를 지나치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포터는 “전반적으로 고무적인 결과인 것은 맞지만, 이를  고용 시장이 강력하다는 증거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CIBC 경제학자, 앤드루 그랜섬 역시 월드컵 관련 특수를 감안할 때, 대회가 끝나면 최근의 고용 성장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1만 7,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며 전체 지표의 발목을 잡았다. 통계청은 미국의 관세 부과 기조가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최근 정점이었던 2025년 1월과 비교해 약 6만 1,000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청년 고용시장 소폭 향상

최근 몇 년간 청년층이 극심한 구직난을 겪어온 가운데, 이번 6월 지표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비교적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에서 3만 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청년 실업률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7%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최근 두 달간 청년 실업률이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7~2019년) 평균치인 10.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여름 일자리 시장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 학기 복귀 예정인 학생들의 지난달 실업률은 15.3%로, 2025년 6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 역시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13%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 구직자들은 주로 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문화·오락 부문에서 주로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압박은 크지 않을

캐나다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평가할 때 면밀히 주시하는 지표인 정규직 임금 상승률은 5월 3.2%에서 6월 3.7%로 확대됐다. 종합해보면, 고용 시장은 올해 1~4월 사이 총 1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증발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6월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BMO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달리 말해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지난 1년간 일자리 증가율이 0.5%에 불과하더라도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데 많은 신규 일자리가 필요치 않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랜섬과 포터는 이번 고용 지표가 완만한 수준에 그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 결정을 강하게 압박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앙은행의 차기 기준금리 결정은 오는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17일 고용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금리 결정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경제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