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TuesdayContact Us

간호사 파업, 밴쿠버 아일랜드까지 확산

2026-07-14 13:48:35

13일 밴쿠버아일랜드 나나이모 종합병원 밖에서 간호사 노조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나이모 종합병원까지 확대

노조 “부당노동행위 신고 2,300건 넘어”

 

BC주 간호사들의 단체행동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파업이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인 12일에는 빅토리아 도심에서 간호사들이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파업 범위가 나나이모종합병원까지 확대됐다.

이번 파업은 이달  2일 시작됐으며, 지난 한 주 동안 밴쿠버종합병원, 써리 메모리얼 병원, 써리 짐 패티슨 외래 진료 및 수술 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에 피켓 라인이 설치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BC 간호사 노동조합(BCNU)의 에이 드리언 기어 위원장은 사용자 측이 노조원들을 협박하거나 합법적인 단체행동 참여를 방해했다는 신고가 2,300건 이상 접수됐다며, 이러한 불만이 파업 확대를 결정하게 된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노조원들을 협박하고 합법적인 단체 행동 참여 권리를 방해했다는 고발이 2,300건을 넘어서는 등 불만이 폭주하면서 파업 수위를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기어 위원장은 “이는 괴롭힘, 희롱, 협박, 또는 간호 업무 외의 잡무에 대한 지원 미비 등을 고발하는 공식 접수 건들”이라며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BC주정부는 양측의 합의를 도울 중재인으로 빈스 레디와 어맨다 로저스를 임명했으나, 기어 위원장은 13일 기준 어떠한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한 주 동안 밴쿠버 아일랜드 전역에서 더 많은 단체 행동이 계획되어 있다.

기어 위원장은 “아일랜드보건청 관할 지역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음 파업 장소를 결정할 때 이러한 점이 분명히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일랜드 보건청은 성명을 통해 간호사들은 의료 시스템의 소중한 구성원이며 단체 행동 기간 중 근로자의 단체교섭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피켓 시위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필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환자들이 필요한 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보건청은 아울러 이번 노사 분규로 인해 환자들이 의료 기관 방문을 미루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기어 위원장에 따르면  13일 현재 나나이모 지역 종합병원 앞에 피켓이 세워졌으며, 14일은 빅토리아의 로열 쥬빌리 병원으로 복귀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