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버나비 스완가드 스타디움 …딘딘 특별공연
BC주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축제인 ‘제24회 한인문화축제(Korean Cultural Heritage Festival)’가 오는 7월 18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버나비 스완가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A Day in Joseon(조선에서의 하루)’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K-컬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한인문화축제는 BC주를 대표하는 한국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수만 명의 한인과 캐나다 현지인, 관광객들이 찾는 이 축제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 문화를 함께 소개하며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왔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축제를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조선시대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형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장 곳곳이 조선시대 거리와 장터, 궁중문화를 재현하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선시대로 떠나는 하루
‘A Day in Joseon’이라는 올해의 주제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현대적인 축제 형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조선왕조 퍼레이드를 비롯해 전통혼례식, 궁중문화 체험, 전통놀이, 저잣거리, 문화체험 부스 등을 둘러보며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을 거닐다 보면 마치 500여 년 전 조선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한국의 전통 먹거리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저잣거리도 조성된다. 방문객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조선시대 화폐인 ‘엽전’을 받고 이를 이용해 기념품이나 다양한 경품으로 교환하는 색다른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왕의 하사품 찾기’ 이벤트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화려한 메인무대
메인무대는 오전 11시부터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첫 순서는 경희태권도의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이며, 이어 Jinxx Dance Group의 K-팝 댄스 공연과 한국에서 초청된 서울·경기춤연구회의 수준 높은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정오에는 공식 개막식이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조선왕조 퍼레이드와 전통 풍물놀이, 난타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오후 2시에는 실제 커플이 주인공이 되는 전통혼례식이 열린다.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실제 전통 방식으로 진행되는 혼례식으로, 신랑과 신부는 전통 혼례복을 입고 수많은 관람객들의 축복 속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호텔 숙박권과 전문 헤어·메이크업, 기념촬영 등 다양한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이어 해외 초청 공연팀의 무대와 라이브 밴드 공연, 줄다리기 행사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오후 4시 10분부터는 두 번째 한국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경기춤연구회의 전통무용과 K-팝 댄스, 태권도 시범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K-팝 축제
오후 5시 15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K-팝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된다. K-팝 음악이 무작위로 흘러나오면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안무를 선보이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매년 젊은 층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오후 5시 50분부터는 총상금 3,000달러가 걸린 K-팝 콘테스트 본선이 열린다. 노래와 댄스 부문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인기 가수 딘딘, 축제의 피날레 장식
올해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인기 래퍼이자 방송인 딘딘(DinDin)의 특별 공연이다. 딘딘은 오후 7시부터 약 40분간 대표곡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유튜브 ‘밴쿠버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한인사회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공연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후에는 두 번째 경품 추첨과 감사패 전달식, 폐회식이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딘딘이 앙코르 공연을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에서 온 수준 높은 전통예술
이번 축제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서울·경기춤연구회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예술감독 김미란, 총연출 및 안무 윤종현이 이끄는 공연단은 대표 작품인 ‘명가월륜(The Ritual)’을 선보인다. 판소리와 한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사랑과 축원, 화합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 저잣거리, 뷰티존, 라이프&헬스존, 한국 직수입 농수산물 특별관 등 다양한 테마 부스가 운영된다. 전라남도의 우수 농수산물과 완도 곱창김, 구례 친환경 먹거리 등 한국의 다양한 특산품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 먹거리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인문화협회(회장 이민경)는 “올해 한인문화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 K-컬처를 직접 체험하는 문화축제로 준비했다”며 “한인사회는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4회 한인문화축제는 7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버나비 스완가드 스타디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