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7일 MondayContact Us

클라이머 윌 스탠호프, 스쿼미시 추락 10일 만에 사망

2026-04-27 14:17:03

캐나다 프리솔로 클라이머 윌 스탠호프가 14세 때부터 사랑해 온 등반 활동 중 사고로 별세한 가운데, 동료 클라이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ark van Manen

‘바위는 그의 집’

캐나다의 정상급 프리솔로 클라이머인 윌 스탠호프(39)가 스쿼미시의 700m 높이 화강암 절벽인 ‘스타워머스 치프’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스탠호프의 유족이 지난 24일 SNS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루타바가’로 알려진 전통 등반 경로에서 추락하며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 발생 10일 만인 지난 23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 유족은 “우리가 사랑하는 윌이 어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가슴 아픈 심정으로 전한다”며, “그는 많은 이들이 꿈만 꾸는 열정과 용기를 몸소 실천하며 살았던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사고 당일 오후 3시경 신고를 접수한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스쿼미시 구조대는 당시 그가 최소 20m 이상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인은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등반하는 ‘프리솔로’ 분야의 권위자로, 캐나다 산악가이드 협회 소속 가이드로도 활동했다. 9세 때 처음 등반을 시작해 14세부터 프리솔로에 입문한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발아래로 아득한 공중과 하우 사운드만이 보이는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소”라고 등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기 있는 등반지인 스쿼미시 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8월에는 6주 사이에 두 명의 클라이머가 사망했는데, ‘엔젤스 크레스트’ 경로에서 약 200m를 추락한 33세 남성과 ‘그랜드 월’에서 30m를 추락한 또 다른 클라이머가 포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