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7일 MondayContact Us

BC 해안서 고래 5마리 잇따라 사체로 발견… ‘뼈만 남은 상태’

2026-04-27 14:14:04

전문가 고래들의 영양 상태가 최악인 점에 주목

올해 들어 BC주 해안에서 5마리의 쇠고래(Grey Whale)가 사체로 발견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수산해양부(DFO)에 따르면 발견된 고래 중 일부는 극도로 쇠약해져 ‘뼈만 남은 가방’과 같은 처참한 상태였다. 최근 10일 사이에만 4마리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인근 미 워싱턴주와 오리건, 캘리포니아주에서 보고된 고래 집단 폐사 현상과 일맥상통한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영양 상태가 최악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체 검토 결과, 고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고래 이(Whale lice)’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래가 굶주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다.

수산해양부의 폴 코트렐 코디네이터는 “고래가 산 채로 먹히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충격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쇠고래 개체 수는 2016년 28,000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해 2023년 14,000마리까지 줄어들었다. 과학자들은 인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해의 해빙이 감소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고래의 주 먹이인 단각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폐사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