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7:04:54
최근에 가지고 있던 에스프레소 머신이 자꾸 말썽을 피워서 조금 더 안정적인 머신으로 바꾸었다. 전에 쓰던 머신은 조금 더 비싸고 추출용 온수와 스팀용 온수가 따로 공급되는 듀얼보일러 방식이었는데 보일러 부분의 고무 패킹이 내구성이 너무 약해서 스팀이 자주 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고질적인 문제여서 주기적으로 전기밥솥에 고무 패킹을 갈 듯 지속적으로 갈아주었어야 했는데 갈수록 그 빈도가 짧아져서 다른 머신으로 결국 교체를 하였다. 교체한 모델은 사실 더 저렴하면서 보일러가...
2024-04-04 16:04:43
에스프레소 추출 비가 계속 오고 기온도 일정치 않아서 벚꽃이 피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구나 싶었는데 정말이지 팝콘이 튀겨지듯 금방 피었다. 벚꽃은 나무에 핀 꽃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 가까히 가서 보면 작은 꽃잎들이 마치 수수한 소녀 치마를 입은 것 같고 멀리서 보면 하늘 하늘한 그 잎들이 바람에 일제히 흔들리며 꽃물결을 만든다. 정말이지 감정이 메마른 중년 아저씨 마음까지도 설레게 하는 매력을 가진 꽃이지 않나 싶다. 이런 날엔 향미 깊은 에스프레소에...
2024-04-03 15:04:39
수년 전, 모 정당의 선출 직 정치인 후보 지명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후보 별 정견발표가 있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금발의 여성후보는 높은 학력과 화려한 경력을 가진 데다 연설도 훌륭했다. 자신이 후보로 지명되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조목조목 밝혔다.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나왔다. 이어 나온 후보는 동양인인데 말주변도 별로 없고,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없었다. 그냥 빙그레 웃기는 잘 했다. 나는 볼 것도 없이 그...
2024-03-28 11:03:00
‘응답하라! 아날로그 아이들’ 출간…캐나다 이정순 아동작가 참여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이정순 아동작가가 김은아, 원영희, 이정분, 최수주 네 명의 동화작가들과 함께 이 시대에 이미 사라져버린 문화를 직접 체험한 것을 재현해서 ‘응답하라! 아날로그 아이들(출판사-고래책빵)’을 출간했다. ‘아날로그’란, 아날로그 감성,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그리움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발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대비되는 의미로 쓰인다. 이 책에서는 7,80년대 문화나 주변 환경에 대한 기억을...
2024-03-12 15:03:10
캐나다는 현재 직장의 위기, 주택의 위기, 식료품 가격 급등, 의료위기등이 복합적인 미해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외국에서 이민을 너무 많이 받아들인 다는데 있다고 말들 한다. 집에 손님을 초대해도 방에 재울 수 있는 상황을 보고 손님을 초대하는데 무작정 손님을 초대하는 바람에 이민자와 유학생, 난민 등이 주택 건설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캐나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밴쿠버 리치몬드시에는 고층 아파트가 도심을 빼곡하게 건설...
2024-02-21 13:02:36
김지한 사장이 푸른 꿈을 안고 밴쿠버에 도착한 해가 1968년. 당시는 한국 국적기가 밴쿠버에 취항하지 않았을 때였다. 김사장은 캐나다 태평양 항공(CPA; Canada Pacific Air Line)을 이용했다. 캐나다 항공사도 서울 김포에서 출발하여 밴쿠버로 바로 가는 직항노선을 운행하지 않았다. 해서 일본 도꾜를 경유하여 밴쿠버로 왔다. 당시 이민 온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 부자나라가 되어서 한국 국적기가 밴쿠버로 가는 직항노선을 이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