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오월 어버이날에

어머니 그 시대엔 그렇게 사는 것이 숙명 인줄 알았습니다그 시절에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생선 몸통은 어린 아들 주고당신은 생선 머리나 무우를먹는 것을 당연하다 여겼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한번도 엄마가 이쁘게 치장하고 나가는 걸 본 기억이 없다집에는 그 흔한 구루무 한 통 립스틱 하나 없었다내가 어렸을 때도 어머닌 치아가 없어찬물에 말은 밥에 김치 쭉 찍어 얹어 우물우물 넘겼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밭에서 쪼그려 앉아 김매고청솔가지 연기가...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6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6

-훼밍웨이가 사랑한 쿠바 커피 이야기- [커피 이야기] 16회아이들과 함께 제한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동안 있어야 하거나 부득이 하게 일을 잠깐 해야 해서 아이들로부터 방해를 최소화하려고 쓰는 방법들이 여러가지가 있다. 사실 우리 어릴때만해도 유치원 갈 정도 나이가 되면 혼자 나가서 하루 종일 동네친구들과 놀다가 저녁때 돌아왔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들은 “나가 놀다 와” 한마디면 됐지만 요새는 더 이상 그런 사회 시스템(?)이 아니다. 아무튼 요즘은 태블릿 PC, 핸드폰, TV,...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5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5

-멕시코에서의 커피 한잔의 여유- [커피 이야기] – 15회아이들이 있는 집들의 공통된 고민중의 하나가 기나긴 여름 방학을 어떻게 하면 부모들이 혈압이 오르지 않고 아이들과 평화를 유지하면서 지혜롭게 보내느냐 일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 여름 캠프나 프로그램들을 치밀하게(?) 계획해서 부모들도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짜지만 가족 여행지도 많이 고민을 한다. 결국 비용, 거리, 그리고 그 여행지에 가서 얼마나 아이들이 최소한의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바쁠 수 있는지가...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4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4

[커피 이야기] 14회 화가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어떤 것들이 필요 할까?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물감, 붓, 팔레트 순서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이 있어도 이것이 없으면 그림을 그릴 수 가 없는데 그건 바로 캔버스다. 커피 블렌딩도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각 고유의 색깔을 가진 커피들을 가지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로스터가 좋은 커피 로스팅 기계로 심혈을 기울여 볶은 후에 각 원두의 특성들을 고려해서...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3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3

[커피 이야기] 13회 몇 주전 한 고객으로부터 혹시 베트남 커피를 구할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나는 약간 당황 했지만 애써 태연한 듯 대답을 했다. 현재 가지고 있지 않지만 생두 거래처에 알아 보겠다고 했다. 내가 당황했던 이유는 보통 나같은 스폐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로스터리한테는 그런 문의는 드물기 때문이다. 베트남 커피는 보통 인스턴트 커피에 더 적합한 맛, 풍미, 가격의 특징을 가진 생두 종 – 로부스타 (Robusta) – 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스폐셜티...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2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2

[커피 이야기] 12회 꽃이 피기 시작했다. 봄이 드디어 오긴 왔다 보다. 일광 절약 시간제도 시작되고 하루 최고 기온도 이제는 두 자리 숫자를 유지하는 기분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겨울에 비가 많이 오고 해를 많이 못 봐도 밴쿠버를 싫어 할 수 없는 이유는 아마 이 멋진 여름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어떤 나라는 이 좋은 여름일 때 겨울인 나라도 있다고 하는데, 생각만 해도 뭔가 적응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중 대표적인 나라가 호주인데 계절이 캐나다와는 정반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