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바 스코시아 외딴 세이블 섬 해안가에서 발견된 사체가 솔트 스프링 거주 부부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 들은 남편 제임스 브렛 클리버리(70) 와 그의 아내 사라 팩우드(54) 이다.
6월18일 실종 접수, 항해보트 아직 발견되지 않아
유튜브 채널 운영, 보트 모험 여행 과정 업로드 해와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에 거주했던 이들 부부는 보트로 대서양을 횡단하던 도중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들은 지난 달 11일, 노바 스코시아주 할리팍스 항구에서 13미터 보트를 타고 포르투칼의 한 작은 섬인 아조레스Azores를 향해 출발했다. 총 거리는 약 3천2백km 구간이다. 이들의 사체가 발견된 세이블 아일랜드는 할리팍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들이 타고 갔던 항해 보트는 6월 18일 실종 접수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보트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한 이 부부는 평소 보트 모험을 즐겨 왔으며, 유튜브에 종종 자신들의 보트 모험 여행 과정 등을 업로드 해 왔다.
이들 부부의 유튜브 채널 이름은 ‘Theros Sailing Adventures’ 다. 이들은 캐나다 서부 해안가에서부터 파나마 운하까지 그리고 중앙 아메리카에서부터 캐나다 중부 해안까지 등 보트 모험 여행 과정들을 유튜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왔다. 이 커플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바다에서의 보트를 통한 모험적인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 커플의 6월 8일자 유튜브 채널에는 팩우드가 노바 스코시아주 다트 마우스 해변가에 정박돼 있는 자신들의 미니 보트를 보여주면서 곧 그린 오디세이 Green Odyssey 모험 보트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한다. 그녀는 이 영상에서 여행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으며, 일기 또한 좋다고 말한다. 그녀는 목적지에 도착해 관련 영상들을 다시 업로드 하겠다고 덧붙인다. 그녀의 영상 뒷편으로 구름이 끼인 흐린 하늘이 보인다.
6월 11일자 이들의 유튜브 동영상에는 클리버리가 할리팍스 항구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한 해안가를 보트를 타고 지나는 모습이 보이는데, 검푸른 바닷물과 대형 배가 이들의 영상 뒤로 지나간다.
아내 팩우드는 수단, 코소보, 마케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지에서 구호 사업 활동을 했으며, 남편 클리버리는 캐나다 태평양 철도 기관사로 일하다 55세에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