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영
참 맛,
노래에 빠지다
맘마미아에 빠지다
가사에 빠지다
가사에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 속에는 음악과 사랑이 있다
아바의 페르난도는
멕시칸 혁명 내전때 만난 두 전우가 다시 휴양지에서 만나
그때 전쟁터에서 일어난 일을 회상하며
서로의 전우애를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 나가는 멜로디가 아주 감미롭다.
그들은 그 당시에는 젊었고 힘들고 총소리가 무서웠지만
별이 빛나는 밤에는 그들의 자유를 위하여 별이 빛났고
그들은 자유를 위하여 가슴이 뜨거웠다
자유를 찾기 위해서
싸우는 그들의 눈은 자부심으로 빛났다는
지난 날의 자유를 향한 회상을
대화 형식으로 한 노래다.
맘마미아는
사랑하는 연인이 마음이 변해
이제는 끝이라고 다짐을 하고
돌아서려고 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으로
열정이 함께한
예쁜 노래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며
순수 했던 한 청년,
프래디 머큐리도 만난다
그의 작사 작곡을 어떻게 이해하고 싶은 지
나 자신에게도 물어본다
어떤 마음이면 이런 곡을 지을 수 있는 지
그의 천재성도 만나 보는 이 시간, 그리고 이 순간
우리는 몰두한다
음악에 노래에
또 꿈에,
우리에게 꿈이 있고
꿈은 환타지이지만
현실을 뚫고 나가는 힘이 있다
환타지, 그 꿈을 향해 나아 가는 맘마미아
그 중간에 우리가 서있다
우리가 그들의 노래와 음악에 서있다
순간은 영원이고
영원은 곧 순간이다.
그 가운데에 우리가 징검다리처럼 서 있다.
몰두와 열정으로.
(6월 1일 맘마미아, 영웅 공연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