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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일상 피로감 호소

2020-11-11 13:36:00

일상생활속에서 스트레스, 불안감, 분노감, 정신 이상 증세 경험 

UBC 심리학과의 한 교수는 BC주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피로증이라는 신종 신체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BC주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2차 유행이 번지면서 이번 주 들어 주보건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듭 강조하면서 외부에서의 단체 모임 등을 강력히 단속하며 록다운 조치를 내렸다. 보건국 보니 헨리 박사와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은 지난 주말, 프레이져 밸리 보건청 및 밴쿠버 항만 보건청 등을 통해서 이 달 23일까지 실내나 실외에서 일가족이 아닌 경우,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 모임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그렇다고 해서 레스토랑이나 주점들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며, 가족 단위로 입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보건국의 이번 록다운 조치에 매우 당혹스러울 뿐이다. UBC 심리학과 임상 심리학자인 스티븐 테일러 교수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주민들의 태도를 바꾸려는 조치는 환영할 만 하지 않으며,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건 당국이 주민 공공 의료 안전을 위해 재차 동일한 메시지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같은 메시지가 반복될 경우에 이를 무시해 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피로증은 의사를 통해서 진단이 내려지는 병이 아니라 끝도 없이 지연되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일상생활의 파괴로 인해 나타나는 후유증 혹은 혼란감이다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 조치 등이 지속되면 사람들은 더욱 혼란과 혼돈 속에 빠지게 되고, 결국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각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불쾌감이나 불안 장애 등이 발생되고 당국의 조치를 따르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존 호건 주수상도 이 같은 우려를 9,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존 호건 수상은 다수가 정부 조치를 따르지 않게 되면 록다운 등으로 이어져 공공의 안전을 보호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팬데믹 와중에도 주민들을 위한 병원 수술, 학교 운영 등은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캐나다 정신건강협회 BC지국 조니 모리슨 대표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이미 많은 수의 주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불안감, 분노감 더 나아가 정신 이상 증세 또한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 같은 불안감을 통한 정신적인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 자녀들은 분노 및 행동 장애를 겪기도 한다. 그는 이미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은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그 증상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항만 보건국의 랙스미 야댐 박사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불안, 분노, 고독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증가되고 이로 말미암아 정신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팬데믹이 주민들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