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5일 ThursdayContact Us

YVR, 2025년 역대 최대 이용객·화물 처리 기록

2026-02-05 11:49:09

2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에어 캐나다 항공기가 화물을 싣고 있다. YVR은 2025년 한 해 동안 여객 이용과 화물 물동량 모두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주 노선 감소에도 아태·국내선 증가로 실적 견인

이용객· 화물 모두 신기록…아시아 노선 성장 두드러져

밴쿠버 국제공항이 2025년 한 해 동안 개항 이후 94년 역사상 가장 바쁜 해를 기록했다.

공식 공항 코드 YVR로 알려진 밴쿠버 국제공항은 지난해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량 모두에서 알찬 성장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내선과 아시아·태평양 노선의 증가가 미국 노선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 해 동안 YVR을 이용한 승객은 총 2,690만 명으로, 이는 2024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선 이용객은 3.8% 증가, 아시아·태평양 노선은 15.6% 급증한 반면 미국 노선 이용객은 7.1% 감소했다.

공항 측은 아시아 시장과의 항공 수요 회복과 확대가 전체 여객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객뿐 아니라 항공 화물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2025년 YVR을 통해 처리된 화물은 총 36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주로 고부가가치, 시간 민감형, 신선·부패성 화물을 취급하는 허브 공항으로,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물류 관문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미국 노선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동 수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연결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YVR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된 해”라고 평가했다.

타마라 브루먼 YVR 사장 겸 CEO는 “강력한 운영 능력과 고객 서비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신이 결합돼 2025년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브루먼 CEO는 공항의 재정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며, 향후 30~40년간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와 승객 이동 효율을 높일 경우, 런던 히스로 공항 수준의 물동량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제3활주로가 필요 없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제3활주로 예정 부지 일부는 화물 및 물류 시설 확장에 활용될 수 있으며, YVR은 캐나다 최초의 항공-해상 연계 화물 시설 조성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공항이 프레이저 강과 인접한 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항공 화물을 바지선으로 직접 운송함으로써 도로 혼잡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YVR은 현재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공항으로, 57개 항공사가 129개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캐나다의 마닐라·베이징 노선, 중국남방항공의 광저우 노선,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 노선, 티웨이항공의 서울 노선, 웨스트젯의 코스타리카·라이베리아 노선 등이 추가· 재개됐다. 중동 아부다비 노선 재개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