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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그로서리 “주민 위생에 최우선”

2020-09-11 12:15:20

안전수칙 엄수로 영업 이어가…마스크와 장갑 착용에 익숙해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수의 소규모 잡화상(그로서리)들이 폐점을 하고 있지만, 일부 잡화점들은 안전수칙 엄수로 영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밴쿠버시 웨스트 지역의 940 덴만 스트리트에 위치한 덴만 마켓의 공동 소유주인 스티브 심은 현재 이 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약 70%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자신을 비롯해서 이 마켓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모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3년간 부모와 함께 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심은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출현할 때만 해도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우려됐으나, 현재는 그 때보다 더 나아졌다고 하면서, 이제는 손을 씻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복권을 구입하는 주민들 중에서 일부 손가락에 침을 바르거나 다시 그 손으로 현금을 지불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의 가게 앞에는 타액을 사용하는 것은 당신과 다른 사람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 혹은 죽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판이 걸려있다. 그는 복권구입과 관련된 타액 방출을 우려해 앞으로 몇 달 간은 복권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니콜라 스트리트와 바클레이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대니얼 마켓의 토니 샤는 지난 20년동안 이 가게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주로 계산대에 앉아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플렉스글래스 스크린을 앞에 설치해 놓았다. 그는 고객들 대부분이 물리적 거리 유지 및 마스크 착용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가게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후 고객들이 더 늘어났는데, 이는 인근 콘도 및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발길이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Euro Food Plus 소유주인 쟈나 밴 뉴엔후이즈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가게를 계속해서 열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냉동식품 픽업을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후, 가게 영업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절도범들도 늘어나서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게 공간이 작아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입장이 안 되지만,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BC주 보건국 애드리언 딕스 장관은 지난 주, 소규모 잡화상들의 바이러스 안전수칙 이행에 보다 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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