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일 MondayContact Us

연중 공원 내 주류 허용 논의…지정 구역 영구화 검토

2026-02-02 12:23:01

주류 소비가 허용된 시범 프로젝트는 영구화될 수 있지만, 메트로 밴쿠버는 허용 구역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 조치는 여름철 일부 공공 장소에서 주류 사용을 허용한 다른 관할 지역들의 결정과 유사하다.

다른 시들과 유사한 흐름

보건 당국은 ‘우려’ 표명

2023년과 2024년, 6개 지역 공원에서 시행된 시범 프로그램이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메트로 밴쿠버가 지정 구역 내 연중 주류 소비를 허용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 위원회는 2년간 운영된 시범 프로그램을 영구 조례로 전환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며, 최근 제출된 직원 보고서는 이를 공식 정책으로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프로그램은 운영과 방문객 경험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시민들이 공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변화하는 사회적 기준과 공공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주류 소비가 허용된 공원은 델타, 리치몬드, 뉴웨스트민스터, 랭리 타운십,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 등 6곳으로, 주요 대상지는 다음과 같다.

▲바운더리 베이 지역 공원 – 센테니얼 비치 ▲브루넷–프레이저 지역 그린웨이 – 사퍼튼 랜딩 ▲캠벨 밸리 지역 공원 ▲ 카필라노 강 지역 공원 ▲아이오나 비치 지역 공원 – 피크닉 구역 ▲더비 리치 지역 공원 – 일일 이용 구역 이다.

공원 관리 직원들은 단속과 운영 문제, 민원 등을 추적한 결과, 조례 위반이나 안전 문제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례는 벌금 부과보다는 현장 안내와 교육을 통해 해결됐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위원회가 시범 프로그램을 영구화하되, 메트로 밴쿠버가 필요에 따라 음주 허용 구역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미 버나비,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밴쿠버 등 여러 도시가 여름철 일부 공공 장소에서 주류 소비를 허용한 정책 흐름과도 유사하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프레이저 헬스 소속 의료 책임자 3명은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관할 지역 내 4개 공원(바운더리 베이, 캠벨 밸리, 더비 리치, 브루넷–프레이저 지역 그린웨이)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승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BC주에서 알코올 소비가 증가했으며, 알코올은 담배와 대마를 넘어 가장 큰 건강 피해 원인”이라며, 병원 입원, 응급실 방문, 구급 서비스 이용 등에서 다른 어떤 물질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알코올로 인한 사회·의료적 비용은 연간 약 28억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또한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2012~2020년 사이 BC주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의 38%가 알코올 또는 약물과 연관됐으며, 프레이저 강은 주 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하천으로 꼽힌다. 시범 프로젝트에 포함된 일부 공원이 강변이나 구조원이 없는 해변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주요 우려 사항이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 내 주류 허용 정책은 시민 편의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 속에 영구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공공 안전과 보건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