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이고 구조적인 차별주의와 편견이 만연
원주민 환자에 대한 혈중 알코올 농도 체크 많아
빅토리아시에 살고 있는 한 원주민 여성은 뇌동맥류이상으로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녀는 최근 이 병원 간호사로부터 “너희 원주민들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래”라는 차별성 발언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다. 현재 60대인 이 여성은 원주민과 백인간의 혼혈로 태어났다. 그녀는 병세가 악화돼 병원 응급차를 집으로 불렀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 때도 응급차 요원들은 그녀가 많이 아프지 않다고 하면서 그녀를 향해 “일어나”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한 원주민 남성은 낙상으로 무릎뼈를 다쳐 병원에 왔으나, 당시 병원 간호사는 그가 만취돼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전화를 걸어 그를 체포하도록 했다.
BC 아동부의 전 대표를 지낸 매리 엘렌 터플–라폰드 조사관은 위의 두 가지 사례를 들면서 BC주의 의료 분야에 원주민들을 상대로 한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차별주의와 편견이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 같은 현 상황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녀는 BC주 보건부의 애드리언 딕스 장관의 지시로 작성된 2백36페이지에 달하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원주민들과 메티스 혼혈 원주민들에게 사과의 의사를 전달했다. BC주 보건부는 최근 이루어진 존호건 수상의 부분 조각으로 인해 보건부 내에 많은 수의 원주민 출신 지도자들을 구성하게 됐으며, 보건부의 신임 부장관 또한 원주민 출신으로 알려졌다.
딕스 보건부 장관은 의료기관의 이 같은 원주민 차별 현상이 더 이상 발생돼서는 안 될 것이며, 보건부 내의 원주민 출신 지도자들을 통해서 향후 관련 문제들이 시정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판사이기도 한 터펠–라폰드는 지난 6월부터 정부의 관련 활동 조사관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그녀는 그동안 주 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상대로 원주민 환자들에 대한 차별적 언사나 행동 및 태도 등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다. 특히 의료 종사자들의 응급실 등지에서의 원주민 환자들에 대한 혈중 알코올 농도 체크 활동에서 많은 차별 대우가 발생된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그녀는 이번 조사 활동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의 대형 소송 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향후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서 차별주의와 관련된 대형 사건들이 과거에 있었는지를 캐나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번 조사보고를 위해 18만5천 건에 달하는 의료 관련 활동들을 검토했으며, 이 중 수 천 건에 달하는 설문조사를 통해서 1백50명을 상대로 주요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다른 보복성의 차별주의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원주민들을 상대로 한 의료 기관에서의 만연된 차별주의로 인해 해당 원주민 여성들과 소녀들 등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원주민 출신의 의료 종사자들과 학생들이 응급실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일부 원주민들은 병원 등에서의 차별적 대우로 크게 실망한 나머지, 병원을 가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 같은 현재의 병폐를 속히 근절하고, 의료환경에서의 최종 결정 활동에 원주민들의 의사를 더 늘려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딕스 장관은 그녀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존 호건 수상과 관련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BC주 메티스 원주민협회 대표인 대니얼 폰테인은 주 내 응급실 등지에서의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성 대우 개선책 마련을 환영하면서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 현상에 충격을 나타냈다. 그는 이보다 더 상황이 악화될 수는 없다고 하면서, 이 같은 원주민 차별주의가 더 이상 발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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