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저금리 장기화, 국채매입 지속”
캐나다 중앙은행 (이하;중은)은 9일 기준금리를 0.25%로 재동결했다.
GDP와 고용시장 회복이 아직 느리지만 모든 경제지표가 7월 금리발표때 기대했던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중은은 밝혔다.
또 경제회복이 궤도에 오를때 까지는 가계대출과 기업투자, 내수를 유지하도록 저금리를 장기적으로 이어가겠다는 팬데믹 초기의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향후 금리정책을 언급했다.
3분기 국내경제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지만 기업투자와 자신감은 가라앉아 있다면서 아직 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재가동 국면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르지 못한 회복기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회복은 정부 보조정책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했다.
중은의 통화정책은 모기지 금리, 저축금리, 기타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소비자들은 금리를 주시하지만 채권과 같은 금리 이외의 통화정책도 포함된다.
중은은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를 통해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채권과 기타 은행자산을 매입하고있다. 이 날 발표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이 채권매입 정책의 속도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양적완화는 회복세가 잘 진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물가인상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통화부양책을 제공하기 위해서 보정될 것”이라고 했다.
발표에 앞서 중은은 늦어도 2023년까지 금리를 변동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맥켈럼 총리는 국채매입은 그 이전에 종료 가능함을 시사했다.
CIBC은행 선임경제학자 쉔필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보정 발언은 앞으로 국채매입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함으로써 시장 혼란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장을 동요시키지 않고 하드 채권매입 지침을 완화하는 한가지 방법은 중은이 수익률 곡선 제어를 도입하는 것인데 이는 중은이 특정 중기 금리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특정 금액을 약속하지 않고 금리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채권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쉔필드 씨느 “아니면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필요한 자산매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단순히 인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는 오전 한때 0.6%까지 상승해 C$1.3160로 거래되었다. 10년 국채수익률도 0.59%로 상승했다.
다음 통화정책 발표는 10월28일로 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