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타운홈 구매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입증
지난 4월 3일 랭리의 한 타운홈 분양사무소 앞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메트로밴쿠버의 뜨거운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압델 하다 씨는 이 대기줄에 선 한 사람으로 며칠 전부터 줄을 선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 타운홈의 분양가는 73만 9천 달러에서 95만 9천 달러 이다.
“주거용 구매를 원하지만 많은 투기꾼들과 투자자들이 아무것이나 가장 싼 유닛을 사고 나중에 전매하려는 목적으로 줄을 서지만 나는 이곳에 살기위해 줄을 섰다”고 그는 말했다.
이 날 하다 씨가 줄을 선 라티머 하이츠(Latimer Heights)는 넘버 1 하이웨이에 가깝게 위치한 74 에이커 부지에 현재 건축중인 타운홈 건설 프로젝트다. 이 타운홈의 구매 경쟁은 랭리처럼 뜨거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메트로 타운 지역에서 새 타운홈을 구매하려는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를 입증하는 한 예이다.
저금리, 축적된 수요, 팬데믹으로 더 넓은 면적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과열되고 있다.
프레이져벨리부동산협회(FVREB)의 래리 앤더슨 협회장은 “3개월 연속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 중 이다”라고 했다.
지난주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3월에 이 지역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3월 총거래량은 5천 708건으로써 지난해 3월 대비 무려 126% 증가했다. 2월과 비교해도 53% 이상 증가했다. 시골과 외곽도시의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스타부동산중개사 라티머 하이츠 대표는 건축주인 켄트 실라스는 1년전 만 해도 오늘 같은 현상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팬데믹으로 거래가 중단된 초기만해도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펼쳐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이 전개 되면서 그동안 집 매각을 보류해오는 매도인들이 집을 내놓으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앤더슨은 현재로는 수요를 충족할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백신접종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정상적인 감정으로 돌아오고 불안하게 느껴 매도를 미뤄온 매도인들이 매물을 등록하면 상황이 나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