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의 옷들 중 80%는 전통 스타일

20%는 현재 유행 스타일로 채우면 무난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쯤 옷 장에 있던 지난 겨울 옷들을 모두 비워 내고 빈 공간을 봄 유행 패션으로 채우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토론토 의류 스타일리스트이자 한 의류 매장 소유주인 르네 린도 씨는 새 옷들을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다음 사항들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현재의 패션 경향에 적극 동참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고, 그 이유를 자문해 보도록 그녀는 권한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패션 경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와 같은 옷들을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유행 스타일이 본인의 체형에 잘 맞는지를 살펴본다. 또 최신 패션 스타일이 현재의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뒷받침해 주는지를 따져 보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옷장 속의 옷들 중에서 80%는 전통 스타일, 나머지 20%는 현재 유행 스타일로 채우면 무난할 것이라고 귀뜸 했다. 아울러 옷장 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옷들을 잘 살펴본 뒤, 새로 구입하려는 의류 스타일이 이와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

밴쿠버 의류 스타일리스트인 수지 월은 옷 장 속의 옷들을 차례로 모두 내 놓고, 입은 지 오래 된 옷들은 이미 폐기 처분해도 되는 것이므로 정리하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2-3개월에 한 번 정도 옷장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옷장 속에는 자신이 좋아해서 자주 입는 옷들로 채워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무리 오래 된 옷이라 하더라도 디자인이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이라면 항상 옷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흰색의 버튼형 셔츠는 몇 개가 있더라도 항상 필요하다. 어느 때든 다른 옷들과 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몇 개의 밝은 색의 의상도 필요한데, 왜냐하면 얼굴색을 환하게 해줄 뿐 아니라 마음도 활기차게 해 주기 때문이다.

옷장을 정리하고,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도네이션 하고 난 뒤, 비로소 새로운 의류를 쇼핑한다. 또한 세일이라고 해서 필요하지도 않은 옷들을 구입하면 다시 옷장은 예전처럼 복잡해지고 옷 장 속의 공간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