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구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된 캠룹스 기숙학교는 캐나다 기숙학교 중 가장 큰 규모로 500명 가량이 수용돼 있었다. 이 학교는 1890년부터 1969년까지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가톨릭교회가 운영했다.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자리에서 어린이 유해 215구가 발견됐다.
28일 BC 퍼스트 네이션은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가 있었던 보호구역에서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 이 학교의 학생이었던 215구의 유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Tk’emlups te Secwépemc 부족의 추장인 로잰 카스미르는 “우리가 이야기 해 왔지만 문서로는 남아있지 않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이다. 이 실종됐다던 아이들은 문서로도 남아있지 않은 죽음이지만 우리는 밝혀질 것이라 알고 있었다. 이들 중 세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이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Tk’emlúps te Secwépemc 만이 이 아이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원주민 기숙학교 학생이었던 어린이 유해 215구 확인
이들 중 세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
이들의 죽음 문서로도 남아있지 않아
과거 캐나다는 인디언과 이뉴이트족, 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혼혈인인 메티스 등을 격리해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한 뒤 백인 사회 동화를 위해 언어 및 문화 교육을 했다. 그 과정에서 원주민 언어 사용이 금지당했고, 엄격한 훈육 아래 육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등 심각한 인권 유린 행위가 자행됐다.
당시 원주민 어린이 15만명이 139개 기숙학교로 보내졌는데 캠룹스 기숙학교는 그중 가장 큰 규모로 500명가량이 수용돼 있었다. 이 학교는 1890년부터 1969년까지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가톨릭교회가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