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형제가 진술한 내용 인정하도록 강요했다고 진술
시신 가방에 넣은 것은 인정 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정
5년 전 발생한 한 일본 여자 유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한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가해자 항소 판정에서 판결이 뒤집히는 일이 벌어져 이번 사건은 재심 판결을 다시 앞에 두게 됐다.
2018년 10월, BC주 대법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윌리암 쉬나이더(50)라는 한 남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2016년 9월 발생된 일본인 유학생 나츠미 코가와(당시 30세)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쉬나이더는 2급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첫 판결에서 재판관 로라 제로우는 쉬나이더에게 14년간 집행유예가 허락되지 않는 종신형을 내렸다.
캐나다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일본에서 온 코가와는 2016년 8월 중순경에 쉬나이더를 만나게 됐다. 당시 쉬나이더는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간 아내를 만나 캐나다로 다시 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일본 여행을 갔다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캐나다로 다시 돌아온 상태였다.
쉬나이더는 코가와를 처음 보자 마음이 통해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쉬나이더가 코가와를 살해하기 전, 쉬나이더는 코가와와 두 번 만났다. 2016년 9월 8일, 이 둘은 밴쿠버 웨스트 해스팅 스트리트 상의 한 쇼핑 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건물 내 감시카메라에 코가와가 몇 가지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찍혔으며, 카메라에 이 둘이 다정한 모습으로 스탠리 공원을 향해서 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후 몇 주가 지나 코가와는 나체의 시신으로 한 여행 가방에 실린 채 밴쿠버 웨스트 지역에서 발견됐다. 당시 이 가방은 한적한 숲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병리학자들은 그녀의 사망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피해자 검사 측은 둘이 데이트 중에 코가와가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자 쉬나이더가 화를 참지 못하고 손으로 그녀를 제압한 뒤 입과 코를 막아 그녀를 질식 시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쉬나이더는 그녀의 시신을 가방에 넣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정하고 있다.
한 편, 쉬나이더의 형제가 쉬나이더와 쉬나이더의 부인 사이에 나누는 대화를 엳들었는데, 쉬나이더가 코가와를 살해했다는 내용이었다. 항소심에서 쉬나이더는 수사 과정에서 검찰 측이 자신의 형제가 진술한 내용을 인정하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리차드 궤펠 재판관은 쉬나이더와 그의 부인이 6분 동안 나눈 전화 내용 중에 “내가 했다”, “내가 그녀를 죽였다”라는 두 마디는 통화 전체의 맥락을 배제한 상태로, 쉬나이더가 이번 사건의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즉 이 두 마디는 코가와의 사망 사건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재판관은 판결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왜 경찰서에 갔는가”라고 물으면, “경찰들이 ‘내가 그녀를 죽였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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