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걱정이 많은 집단이다. 대다수 투자자는 최악을 상상하고 많은 이들은 주식이 도박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설득하기 위해서 다 년에 걸쳐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주식대신 1.5% 수익률의 GIC를 선택한다.
주식투자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따른다. 그러나 걱정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성과도 볼 수 없다. 투자를 하거나 안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또 걱정은 종종 투자자가 오직 한 가지에 집착하게 만들어, 큰 그림을 놓치게 한다.
우려에 따라 특정 주식을 매도 또는 매수 필요
걱정하는 마음을 일단 내려놓고 요즘 투자자들의 5대 걱정거리와 이를 완화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들여다 보자. 투자자가 걱정하는 내용에 따라서 특정 주식을 매도 또는 매수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
2월에 그리고 5월에 다시, 시장에 가장 큰 걱정거리로 부상한 것은 물가인상률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체 포트폴리오를 이 위험에 맞춰 변경하기도 했다. 과연 이번 인플레이션이 과도기적 현상인지, 아닌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렬하다.
올해들어 급등했던 목재가격이 최고가에서 67% 급락한 사건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조금 덜어 주기도 했지만 대다수 투자자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인플레이션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당신이 이 그룹에 속한다면 Agnico Eagle Mines (AEM)같은 금 관련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 기간동안 항상 급등하지는 않는다. 단 적어도 가끔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할 때 다른 투자보다 하락폭이 적은 경향이 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Keyera Inc.(KEY) 같은 주식은 매도하는 편이 좋겠다. 천연가스 주식의 투자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단 인플레이션은 정부규제 산업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금리인상
중앙은행들은 주로 물가와 싸울 때 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에 고금리에 대한 우려는 물가인상률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있다. 단 스트레스가 되는 사례들을 시간 순으로 배열해 볼 필요가 있다. 높은 금리는 물가인상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
또 적당히 높은 금리는 현찰보유가 높은 기업과 투자자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높은 금리는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을 감소시킨다. 가령 (과거에 실제로 발생했던 것처럼) 11% 수익률이 보장되는 GIC 상품이 있다면 과연 변덕이 심한 주식시장에 누가 투자할 것인가?
따라서 고금리가 걱정된다면 BCE와 같은 안정성이 높은 저성장 배당주 비중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 리스크가 높은 배당주의 매력은 더 적어진다. 그러나 실제로 고금리로 이득을 보는 일부 주식이 있다. 보험주가 그 중 하나이다. Sun Life Financial(SLF) 같이 금리가 상승할 때 수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보험주를 살펴볼 수도 있다.
코비드-19
이제 코비드를 걱정하는데 모두 익숙해 졌다. 그러나 변이바이러스와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투자자에게 큰 리스크 이다. 코비드로 지난 19일에는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코비드가 걱정이 된다면 팬데믹 초기에 주가가 상승한 주들을 다시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 작년에 상승한 Docusign(DOCU) 주가는 지난주 팬데믹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비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한다면 Carnival(CCL) 같은 관광 관련주는 피해야 할 주식이다.
시장평가
인플레이션 다음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시장이 역대 최고가에 달했다. 가격대비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다. 최근 시장의 주식 매수인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다수의 대기업이 비싼 시장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기업들의 성장률은 높다. 빠른 성장은 분모(어닝)을 높여 P/E를 빠르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래도 시장가치가 걱정된다면 Snowflake(SNOW) 같은 주를 50배 매출에서 매수하기보다는 Verizon(VZ) 같은 주식을 수익 10배에서 매수할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
크래쉬
필자가 첫 주식을 산 지 47년 동안 항상 누군가는 시장붕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붕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식은 수십년에 걸쳐 복리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장기투자자라면 갑작스러운 급락(많은 회수를 쉽게)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987년처럼 하룻밤에 22%가 증발할 수 있다는 걱정을 떨칠 수 없지만 불행히도 이 걱정을 완화시킬 묘책은 없어 보인다.
우리는 붕괴의 예측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초를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정도로 오래 투자해 왔다. 붕괴를 걱정한다면 최선의 전략은 현금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는 Procter&Gamble(PG)같은 생필품 제조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시장이 붕괴해도 사람들은 양치질을 할 것이다. 반면에 Harley-Davidson(HOG)같은 고가의 사치품 주식은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Peter Hod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