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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국 국경통과 규제조항 일부 난항 호소

2021-08-05 13:05:35

‘ArriveCan’앱 사용자 특수성 고려하지 않은 채 운영 중

시력 장애를 앓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주민들의 경우, 미국에서 캐나다 입국 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부터 육로를 통한 미국에서의 캐나다 입국 길이 열리게 된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캐나다 시민들은 캐나다 입국 시 ‘ArriveCan’이라는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거나 컴퓨터 상에 해당 웹사이트를 설치해 입국 감독관에게 제시해야만 격리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할지라도 캐나다 입국 후 3일 동안은 정부가 지정해 주는 호텔에서 격리되는 것을 포함해 총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받아야 했다.  

스마트폰, 모바일데이터 없으면

격리면제 통한 입국 할 수 없어 

그러나 9일부터는 육로 입국 시 이 두 가지 조건들 중 한 개 만이라도 만족시킬 수 없을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해당 주민은 아예 캐나다 입국을 할 수 없다. 항공기를 통한 입국자는 온라인 상에서 해당 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프린트 해서 입국 심사시에 제출할 수 있지만 육로 입국자는 해당 앱이 제공하는 증명서를 스마트폰을 통해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어도 14일간 캐나다 입국 후에 격리 조치를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모바일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으면 격리 면제를 통한 캐나다 입국을 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조치는 캐나다 전국민들을 상대로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국민들의 반 수 정도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riveCan’앱이 사용자의 특수성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해당 앱을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력 장애인을 포함해 노년층들은 관련 앱이나 온라인 사용에 자유롭지 못하다. 캐나다 통계청의 한 조사 결과, 국내 노년층들의 71%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60%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밴쿠버 소재 실버 하버 요양센터의 책임 감독관인 앤웬 로버린은 “이 요양원 거주 대부분의 노인들이 앱을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다룰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당 주민들을 위해 다른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관련 부처에서는 해당 주민들이 여행 전에 친구나 친척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Lisa Corda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