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나카 크릭에서 자녀들과 함께 가을빛 곱게 물든 숲길을 하이킹 해보세요. 카나카 크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 없을 만큼 호젓한 트레일이예요.
집집마다 유쾌하게 꾸민 할로윈 장식들이 가을의 낭만을 더하는 10월이다. 할로윈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을 새해의 첫날로 여겼던 고대 켈트족의 전통에서 유래했는데, 고대 켈트족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 해를 준비하며 죽은 자들의 영혼을 달랬다고 한다.
북미를 대표하는 축제인 할로윈은 1840년대 아일랜드인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전파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할로윈 하면 떠오르는 상징물은 호박으로 만든 등불인 ‘잭 오 랜턴(Jack-o-lantern)’인데, 펌킨패치는 할로윈때 쓸 잭 오 랜턴의 재료를 호박 농장에 가서 직접 골라 구매하는 할로윈 이벤트다.
유투버 루시님(한국명 유지영)이 밴쿠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메이플 릿지(Maple Ridge)에서 즐기는 펌킨패치 여행 코스를 추천하였다.
자녀와 함께 가을 숲 트레킹
카나카 크릭(Kanaka Creek)
Q. 추천이유
A. 모처럼 메이플 릿지까지 와서 펌킨패치만 하고 돌아가기 아쉽잖아요. 호박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나카 크릭에서 자녀들과 함께 가을빛 곱게 물든 숲길을 하이킹 해보세요. 카나카 크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 없을 만큼 호젓한 트레일이예요.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트레킹 명소여서 평일에는 사람들이 정말 없어요. 카나카 크릭은 경사가 완만하고 1시간 거리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충분히 트레킹 가능합니다.
Q. 카나카 크릭 파크 안내
A. 카나카 크릭에는 시트카 가문비나무, 더글러스 전나무, 단풍나무, 서양 붉은 삼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는 힐링 산책로인데요, 요즘처럼 단풍이 곱게 물든 계절에는 더욱 아름답지요. 카나카 크릭 파크는 두 개의 주요 입구가 있는데, 하나는 프레이저 강변이고 다른 하나는 클리프 폭포(Cliff Falls) 쪽에 있습니다. 강변 지역은 제방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클리프 폭포는 주말 가족 피크닉 장소로 좋아요. 특히 클리프 폭포를 지나면 벨-어빙 부화장(Bell-Irving Hatchery)이 있는데요, 벨-어빙 부화장은 Coho, Chum, Pink Salmon을 포함하여 연중 다른 시기에 연어를 12개월 동안 사육합니다. 부화장은 일반적으로 주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할로윈 분위기 가득한 지역 맛집
블랙 쉽 펍 앤 그릴(Black Sheep Pub & Grill)
Q. 추천이유
A. 여기는 저희 부부가 자주 찾는 단골 펍인데요,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입니다.양도 많고, 맛도 좋은데, 가격까지 착하거든요. 넓은 주차장이 항상 꽉 찰 만큼 인기가 많아요. 평일에는 그냥 가도 괜찮지만, 금요일과 주말, 휴일 저녁에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벌써부터 할로윈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친한 친구들끼리 소박한 할로윈 파티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Q. 추천메뉴
A. 메뉴 안내에 요일마다 바뀌는 스페셜 메뉴가 있어요. 스페셜 메뉴는 Jumbo Wings, Crab Legs, New York Steak, Jumbo Prawns, Prime Rib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오늘의 스페셜 메뉴와 더불어 BBQ Ribs을 꼭 주문해보세요. 지금까지 먹은 것 BBQ Ribs 중에서 가장 숙성을 잘 시켜 부드러운 요리였어요. 한 번 먹은 사람은 이 맛이 생각나 자꾸 오게 될 만큼 일품입니다. 수제 맥주를 비롯하여 술 종류도 다양하니 꼭 한 번 들려 보세요.
홈페이지
http://theblacksheeppub.ca
글 김세라 기자
사진제공: 루시 유튜브 ‘Lucy’s Healthy Life’
www.youtube.com/channel/UCS8pjnQNgNASH3w8w9trf3w/featured
유튜버 루시…
오랫동안 일본에서 살다가 목회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 후 밴쿠버에 정착하였다. 현재는 유튜브에서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일본식 가정요리와 캐나다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