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이너 용량이 올해 상반기에 역대 기록을 깼다고 밴쿠버 항만청이 전했다. 수출입 컨테이너의 흐름은 작년 상반기 대비 24% 급등했고 2019년보다는 15% 증가했다. 팬데믹이 초래한 소비재 수요증가 때문이다.
2020년대 중반부터 밴쿠버항의 컨테이너 수용력 부족현상이 심화되어 수출입품의 가격인상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밴쿠버프레이져 항만청의 로빈 실베스터 콘테이너 용량이 올해 상반기에 역대 기록을 깼다고 밴쿠버 항만청이 전했다.
대기 길어져 “ 수출입품 가격인상 될 것”
콘테이너 용량 상반기 역대 기록 넘어서
이 예상치는 60만 개의 컨테이너에 달하는 수용력 확대공사의 진행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밴쿠버항의 심각한 컨테이너 체증현상은 2025년에서 2028년 사이에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9월 발표된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밴쿠버항 컨테이너 가동은 2021년 상반기에 최고 기록을 깼다. 수출입 컨테이너의 흐름은 작년 상반기 대비 24% 급등했고 2019년보다는 15% 증가했다. 팬데믹이 초래한 소비재 수요증가 때문이다.
실베스터 CEO는 “5년후면 수용시설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지만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이 변화시킨 수요로 인해 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리는 데 수 일에서 수 주까지 대기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고 UBC대학 서더경영대학의 트레버히버 교수는 말했다. “현재 이러한 현상은 극히 이례적 이다”라고 했다. 팬데믹 예방수칙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동안 온라인 쇼핑을 통해 물품을 사재기 하면서 청소용품과 전자제품 부족현상이 발생했다. 동시에 사업체들도 재고량을 늘리면서 선적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태풍 같은 재해와 항구 인력 부족난이 겹치면서 세계 여러 주요항에서 컨테이너가 문도 열지 못한 채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밴쿠버항의 컨테이너 수용 가동율은 85% 수준이며 매년 2~3%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밴쿠버 항만청에는 한 부두에 수출선 한 척 씩 정박하면서 제한적 체증현상을 겪고 있다. 그나마 밴쿠버항의 상황은 나은 편이다. 미LA캘리포니아항만청은 이번주에 70척 씩 대기하는 심각한 체증을 겪고 있다고 항만청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나 “우리의 터미널도 공급망 장애의 결과로 혼잡을 야기할 수 있는 매우 가동율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운송사 중 하나인 AP몰러머스크A/S의 9월 별도 보고서는 항구의 최대 수용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이며 선박 대기시간이 5일에 달한다.
항만당국은 현재 240만대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로버츠뱅크터미널 확장공사의 허가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0년전부터 진행중이며 빨라야 2030년 상반기에 수용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터미널2 프로젝트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 외에는 (부족분을) 해결하기위해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며 이 불편한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만약 이 예측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 시킬 수 있다고 실베스터CEO는 말했다.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8월 인플레이션은 18년만에 최고치인 4.1%로 급등한 바 있다.
실베스터 CEO는 “소비자가 상점에서 사는 모든 수입품의 가격에 인상압력이 생길 것이고 수출비용도 상승해 세계시장에서 캐나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