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인력난 봉착, 지역경제 붕괴 위험에 처해
“국내 노동력은 존재하지 않아”, 성명서 의회 제출
BC주 북부지역의 사업주 및 지역 리더들이 연방정부에 지역 사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현 시점의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프린스 루퍼트는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큰 항구 도시이다. 이 지역 경제개발기구인 CFDC에 따르면 젊은 세대가 빠르게 일 경력을 쌓고 3년내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기관의 존 패럴 이사는 인구 1만4,000명의 이 도시의 지역경제가 연방정부의 이민 및 취업 허가 정책 변화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 가지 허가 프로그램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패럴 이사는 지난달 25일 열린 ‘B.C.북부 공동행동 촉구회의’에서 지역 기업인들에게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오파 스시 식당 직원의 90%를 채우는 임시 외국인 노동자(TFW) 프로그램과 국제 학생 프로그램은 최근 대폭 축소되어 인력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역 대학에서 국제학생 프로그램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구인 공급망이 정부에 의해 잘려 나갔다.”고 말했다.
2024년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주택, 의료 및 기타 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학허가 신청 수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국제 학생수를 약 4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4년 9월 26일부터 고용주는 총 인력의 10%를 초과하여 TFW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노동자들은 기존 2년이 아닌 1년까지만 체류할 수 있게 되었다.
“고용 인원 제한에 걸려서, 더 이상 신규 직원을 데려올 수 없다.”고 패럴은 말했다. “기존의 직원이 떠나면 그만큼 상황은 더 악화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임시 외국인 노동자가 전체 인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노동력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마이클 시브룩 매니저는 말했다. “직원을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매장이 매일 운영될 수 있게 만드는 핵심이다.”
건설업체 페더슨-그루펜 엔터프라이즈 CEO 레이 페더슨은 대부분의 직원이 임시 비자를 가진 외국인 노동자라고 말했다. “필요로 하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고 고객들도 모두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패럴은 “정부는 이 정책을 멈추거나 BC주 북서부를 독립적인 지역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정말 우리 타운은 붕괴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지역사회가 연방정부에 이민 및 임시 외국인 노동자 정책의 영향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여 공식적인 ‘BC북부공동행동촉구문서’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