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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이 역사상 최악으로 가고 있다

2021-10-25 19:55:54

9월 GVA(그레이터 벤쿠버 지역)에서는 5,015가구가 판매되어 지난 10년간 9월평균이었던 3,900가구를 훌쩍 넘어셨다. 이에 반해 팔 수 있는 리스팅총수는 13,048가구로 지난 10년간 평균이었던 21,647가구의 절반정도밖에 안된다.

코로나 상황이 예상외로 길어지면서 집을 내놓으려는 공급 수량이 역사상 최악으로 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집값이 계속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집을 내놓고 싶은 마음을 줄어들게 만든 것이 첫번째 원인이고, 바이러스때문에 여러가지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것도 그 원인으로 볼수가 있을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간의 육로통행을 11월부터 이루어 진다는 반가운 뉴스가 오늘 발표되고 백신의 효과도 커지고 있는 지금 이러한 코로나로 인한 공급불량의 측면은 머지않아 완화되어 질 것으로 보인다.

FV(프레이져 벨리)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아 1,866가구가 9월 한달 동안 팔려 100년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9월 판매량을 보였다. 반면 2,342가구의 새리스팅을 기록해 작년9월보다 33.4%가 줄어든 리스팅량을 보였다.

이렇게 리스팅이 줄어드는 데는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급하지 않은 판매를 미루는 판매자들도 있고, 사적인 공간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면서 다운싸이징을 생각할 나이가 된 부머세대도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보다는 집에서 세를 주거나 리노베이션을 해서 공간을 활용할 생각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21년 9개월동안 변동이 없지않았던 시장이지만 역사적으로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숫자로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세일의 총량보다 올해 9개월동안의 세일량이 컸다고 한다. 시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작년대비 30%내외의 가격상승을 보일 정도로 판매가 강력했던데 반해, 리스팅수는 사상최저이다보니 앞으로의 시장도 얼마간은 계속 다중오퍼와 판매가격상승이라는 상황에 맞딱뜨려야 할 것 같다.

이제 코로나 치료약의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앞으로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기보다는 코로나를 컨트롤하면서 경제를 오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기가 길어지면서 정부보조금 등으로 풀린 현금과 낮은 대출이율의 혜택을 누리는 주택판매시장도 활발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공간과 리노베이션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늘고있는 추세다.

칼럼 - 김건희의 밴쿠버 부동산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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