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팬데믹과 올 해 폭염 및 산불 그리고 홍수로 이어지는 재난으로 주 내 많은 수의 주민들은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BC Ministry of Transportation
지난 달 내린 폭우로 호프 지역과 메릿 지역 구간의 코퀴할라 고속도로가 크게 훼손돼 차량 통행이 폐쇄됐다. 올리버 지역에 사는 라모나 윌드만은 연말연시 휴가 기간에 모친을 모시고 그나마 다른 우회 도로를 이용해 밴쿠버에 사는 가족 및 친지들을 방문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도로는 내년 1월 말이나 돼야 부분적인 차량 통행을 이룰 전망이다.
도로 복구작업 지연,,일부 구간 아직 폐쇄
주민들 불편 호소..내년 1월되어야 통행가능
1번 고속도로의 프레이저 캐논 구간도 현재 폐쇄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팬데믹과 올 해 폭염 및 산불 그리고 홍수로 이어지는 재난으로 그녀를 비롯해 주 내 많은 수의 주민들은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주정부는 7번 고속도로 자동차 통행 제한 조치를 응급차량에 대해서는 통과시키기로 6일부터 허용했다. 호프 지역과 프린스톤 지역을 잇는 3번 고속도로 구간도 응급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펨버톤 지역과 릴루엣 지역 구간의 99번 고속도로도 응급차량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락하고 있다.
롭 플레밍 교통부 장관은 추후 도로 복구 상황을 보아가면서 비응급 차량들의 통행 허가 구간을 늘려나 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윌드만 씨는 과연 누가 응급과 비응급을 결정하느냐고 반문했다. 주정부 보도 지침에 의하면 응급의 경우는 앰불런스 차량, 보건국 관련 차량, 상업용 차량 그리고 공공교통 차량 등이 이에 해당된다.
윌드만 씨의 모친은 지난 해 4월, 골수 및 척추암 진단을 받았으며, 계속되는 치료를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윌드만 씨가 운전하는 지프 차량을 타고 로워 메인랜드 지역 병원을 다니고 있다. 윌드만 씨는 따라서 모친의 경우는 응급에 해당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BC주가 일반 차량들에 대한 개스 주입량을 제한해, 그녀는 필요한 개스 공급을 위해 인근 미 워싱톤주로 가기 위해서 많은 거리를 주행해야 한다. 윌드만 씨를 비롯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부 제한 조치로 인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되는 시간을 들여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을 하고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의 메간 베츌러 대변인은 수해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에어 캐나다, 웨스트젯, 에어 노스 그리고 퍼시픽 코스탈 에어라인 등 지역 노선 항공기 운항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켈로우나, 캠룹스 그리고 펜틱톤 지역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