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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비닐봉지 사용 금지..쇼핑백 준비해야

2021-12-24 08:46:05

커피점에서 커피를 구입할 때도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로 25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주민들의 쇼핑 습관에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밴쿠버시는 내년부터 상품 매장에서의 일회용 비닐 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밴쿠버시 주민들은 1월 1일부터 쇼핑에 앞서 쇼핑백을 미리 챙기던지, 아니면 미처 쇼핑백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은 비닐봉지 개 당 15센트 혹은 재활용이 가능한 가방을 1달러에 구매해야 한다.

1월 1일부터 구입 시 개 당 15센트

재활용 가능한 가방 1달러에 구매해야

써리시, 리치몬드시 등 9개 시 동참 중

커피점에서 커피를 구입할 때도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로 25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주민들의 쇼핑 습관에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플라스틱 사용 제한 및 재활용협회의 로라 하드맨 대표는 처음에는 소비자들에게 불편이 따르겠지만 소비패턴의 변화를 통해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경우, 인류는 더 이상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밴쿠버시의 이번 비닐봉지 사용 제한을 통한 환경보호운동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운동이다. 밴쿠버시의 이번 플라스틱 사용 제한 운동에는 써리시와 리치몬드시를 포함해서 주 내 9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국내 70개 이상의 도시들이 이 운동에 참여 중이며, 여기에는 노바스코시아주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시 들도 포함돼 있다.

빅토리아시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젠스 알레르디센은 BC주에서는 처음으로 빅토리아시가 비닐봉지 사용 제한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2018년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말한다. 빅토리아시는 올 해 4월부터 매장의 비닐봉투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됐다. 알레르디센 씨는 “많은 고객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매장 출입 고객들의 약 반 수 정도가 개인용 쇼핑백을 미리 준비해 온다”고 덧붙였다.

한 관련조사에 의하면 연간 전 세계적으로 5백-1천 3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정부에 의한 국내 플라스틱 사용 제한 조치는 내년 경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