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학생들은 강의실 뿐 아니라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위험이 높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학생에게 대면 강의와 온라인 강의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 측 결정에 반대했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버나비 캠퍼스 학생들은24일 오전에 강의를 거부하고 콘보케이션몰에서 시위를 강행했다. 지난 가을 학기 이후 처음으로 대면강의로 복귀하는 이날 시위에서 학생들은 안전대책이 미흡하고 오미크론 확산이 거센 가운데 대면강의를 결정한 대학에 온라인 강의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날까지 4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최소 1학기 더 연장해 달라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대면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복합하는
하이브리드 식 강의 영구화 해줄 것 요구
시위학생들은 강의실 뿐 아니라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위험이 높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학생에게 대면 강의와 온라인 강의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 측 결정에 반대했다.
청원서는 최소 1~2학기 동안 원거리 강의를 연장해 줄 뿐만 아니라 대면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복합하는 하이브리드 식 강의 방식을 영구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의는 일부 학생은 대면으로 일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며 미래 코비드 19의 새 유행이 시작할 때 면역저하 또는 기저질환 학생들에게 안전한 강의를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SFU는 써리, 버나비, 밴쿠버에 3개 캠퍼스가 있는데 재학생들은 모든 캠퍼스에 신속항원 검사기와 N95마스크 비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학측은 다른 대학의 코비드 감염실태를 검토했고 모든 학생과 교수진이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조건으로 대면강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캐서린 도번 교수는 공중보건부의 코비드 19 방역수칙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감염은 주로 사람들이 긴 시간 어울리는 교제 환경에서 발생하며 강의실에서는 드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학생 게이브 리오시스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안전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