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자의 41%는 팬데믹 이 후로 자신의 현 정신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답했다. 약 10% 정도의 주민들은 자살충동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정신건강협회가 최근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많은 수의 BC주민들이 현재 유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가 향후 계속 지속될 것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주민들의 약 65%는 코로나바이러스 새로운 변종이 향후 계속 출현할 것이며, 응답자 64%는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순환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보였다.
41% 불안감, 29% 분노감,
22% 고립감, 18% 우울증 호소
10% 자살충동…정부지원 필요
UBC대학과 공동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많은 수의 주민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 증세를 보였고,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주민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악영향이 미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사기관은 전했다.
주민들의 경우, 41%가 팬데믹의 불안정적인 향 후 전망에 불안감을 보였다. 29%는 분노감을, 22%는 고립감을 그리고 18%는 우울증을 호소했다. 그 밖에 조사에서 주민들은 기후변화와, 재정 궁핍, 어린 자녀들의 정신건강 및 안정적인 식생활 유지 등에도 큰 우려감을 나타냈다. 조사 대상자의 41%는 팬데믹 이 후로 자신의 현 정신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답했다. 약 10% 정도의 주민들은 자살충동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죠니 모리스 전문가는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주민 정신건강의 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BC 주민들은 팬데믹에 겹쳐서 마약 중독자 증가, 원주민 학교 학생 사망 사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등으로 개인 및 집단적으로 정신적인 피해 및 충격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BC 주민들 5명 중 한 명은 자신의 정신 건강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어떻게 그리고 어디서부터 그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의견을 보였다.
모리스 조사담당자는 연방정부 차원의 지역사회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 및 서비스 마련을 제안했다. 실천 방안으로 그는 장애인 정부 지원금을 늘리고, 기후변화로 우려되는 재해 방지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 및 카운슬링 활동 증대 등을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주민 무작위 총 3,030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