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일회용으로 약 8천2백만 개의 종이컵이 버려지고 있는데, 밴쿠버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 같은 규정을 마련하게 됐다.
커피샾이나 음료 매장 등에서 매장 측이 사용하는 종이컵으로 주문을 할 경우, 25센트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에 많은 밴쿠버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밴쿠버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매장 내의 컵을 사용할 때는 컵 당 25센트를 추가로 고객이 부담하도록 하고있다. 매 년 일회용으로 약 8천2백만 개의 종이컵이 버려지고 있는데, 밴쿠버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 같은 규정을 마련하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25센트 부담
주민들 불만 접수 이어져
연 $2천만 소비…개선법 고려 중
그러나 현재 밴쿠버 주민 대다수가 시의 이번 조치에 강한 반발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밴쿠버시는 향 후 수 주 내 관련 모임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논의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커비-융 밴쿠버 시위원은 하루에도 일회용 컵 사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과 관련해서 많은 건의 주민 불만 이메일이 접수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정책에는 동의를 하지만, 그 개선 방법이 새로 고안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예를들면 기존 종이컵 사용에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 보다는 새로운 다른 선택을 제시하는 것도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많은 관련 사업주들과 비영리 관련 단체들은 소비자 부담금을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대규모 국내 관련 체인 사업장들은 자체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밴쿠버 소비자들은 연간 2천만 달러를 일회용 컵 사용비로 소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이 개인이 준비한 컵을 사용할 의향이 있으며, 사업주는 개인 컵을 준비한 소비자에게는 그만큼의 비용을 할인해 줄 뜻이 있다고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미 버지니아 공과대학의 경영학과 쥬앙 루이스 니콜라 교수는 “사업자들 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일회용 컵 사용 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어려운 도전이다”라며 “심지어 개인 컵을 준비해 온 고객들에게 매장 측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밴쿠버시는 캐나다 국내에서 최초로 일회용컵 사용 고객 부담금제를 실시하는 도시다. 한 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 등을 포함해서 일부 도시들이 이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