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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간의 차별 조장”…일반 의료종사자‘반발’

2022-03-18 18:26:19

BC병원근로자협회는 현재 간호보조원, 청소원 그리고 의약품 신청원 등 약 2천5백여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실직한 상태이며, 이들이 업무 복귀를 하려면 올 가을 안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600여 명 이상의 코로나백신 미 접종 의료 종사자들은 지난 주, 보건부 보니 헨리 박사의 백신 미 접종 의료인들에게 더 이상 백신접종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의료종사자 간의 차별성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병원 내 백신규정 이원화 지적

의료 전문직만 백신패스 부여 주장

이 들은 헨리 박사가 언급한 의료인 리스트에 의사, 치과의, 척추 지압사 등의 의료 전문 종사자들 등만 포함되며 자신들과 같은 일반 의료 종사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BC병원근로자협회 미나 브리사드 매니저는 백신접종 규정을 의료 종사자들 전체에 균등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헨리 박사의 처사에 강한 불만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마치 백신접종 의료규정을 이원화 하여 직원들 간에 차별화를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고위 의료전문직에게만 백신 패스제를 부여하는 격이라고 그녀는 일침을 가했다.

BC병원근로자협회는 현재 간호보조원, 청소원 그리고 의약품 신청원 등 약 2천5백여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실직한 상태이며, 이들이 업무 복귀를 하려면 올 가을 안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BC보건부의 당초 계획에 의하면 이 달 24일까지 BC주 소속 의사, 치과 의사, 척추 지압사, 물리치료사, 자연요법사 그리고 약사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되어있다. 이번 보건부의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접종 완료 철회 결정은 모든 의료인에 해당되지 않게 되어 의료인 간의 불평등 이슈가 야기되고 있다고 브리사드 씨는 덧붙였다.

그녀는 “의료품들을 남품 하는 관련 종사자들은 백신 미접종으로 퇴사해야 하고, 백신 미 접종 의사나 치과의들은 계속해서 환자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항변했다.

밴쿠버전염병 센터 브라이언 콘웨이 박사는 일부 진료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의사들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가 선택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BC의사•수술전문의사협회는 백신 미 접종 의료인들의 업무를 표면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