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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츠포 70대 노부부, 자택서 흉기에 찔린 채 사망

2022-05-17 18:11:37

경찰은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 조사 및 사건 발생 당일 인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현장 방문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16일, 애보츠포드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살고 있던 70대의 노부부가 칼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들의 신원은 아놀드 드 종(77) 그리고 조앤 드 종(76)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세 딸들 절망

마더스데이 가족파티가 마지막 모습

경찰, 현장 감시카메라 통해 방문자 조사

이 부부의 세 딸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절망해 있다. 큰 딸 샌드라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울먹였다. 딸들은 부모님이 생전 매우 겸손하고, 열심으로 삶을 살아 왔다고 말한다.

사고가 발생된 곳은 33600 Arcadian Way로, 한적한 주택가다. 이 부부와 세 딸들은 사건이 발생되기 바로 전 날, 마더스데이를 맞아 조촐한 가족 모임을 가질 때까지만도 이같은 비보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망한 조앤은 이 날 찾아 온 어린 세 명의 손자 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이 노부부의 사체가 집에서 발견됐다는 한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 조사 및 사건 발생 당일 인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현장 방문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망한 이들 노부부는 거의 일평생을 애보츠포드에서 살았으며, 아놀드 씨는 1970년에 트럭을 구입해 트럭 운송업에 종사해 왔다. 몇 년전, 은퇴한 아놀드 씨는 자신의 분신이기도 한 일명 ‘헤이즐’이라고도 물리는 트럭을 몰면서 이웃에 인근 농장에서 기른 야채들과 계란들을 수시로 운송하면서 소일했다. 그는 5년 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인근 지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지역의 오랜 주민이다. 그의 딸들은 늙고 병든 부모가 이와 같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노부부의 막내 딸은 모친은 평소 매우 자상하고 정이 많았으며, 딸과 손자 손녀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하면서 망연자실한 상태다. 어려서 모친을 잃은 조앤은 딸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그의 딸들은 전했다. 딸들은 모친의 음식 및 재봉틀 솜씨를 자랑하기도 했다. 조앤은 교회의 올겐 반주자이기도 하다. 딸들은 평소 부모님이 교회를 열심히 다녔으며, 딸들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며, 대접받기 보다는 남을 먼저 대접하라고 늘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