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츠포드에 살고있는 아미르 만은 지난 3월, 이 곳에 기후 변화에 맞추는 신규 야채 농법을 적용 한 농장을 부분 오픈했다. 그는 주로 호박과 딸기 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요즈음 BC주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상 기후가 어디를 가나 화제의 중심이다. 애보츠포드에 살고있는 아미르 만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이 곳에 기후 변화에 맞추는 신규 야채 농법을 적용 한 농장을 부분 오픈했다. 그는 주로 호박과 딸기 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신규 농법은 불안정한 기후와 현재와 같은 춥고 쌀쌀한 봄 기후에 맞추는 소위 말하는 ‘그린하우스’ 재배 방식인 셈이다.
‘그린하우스’ 신규 채소재배 농법 도입
“시대 변화에 맞춰 재배 농법도 변화돼야”
아미르 만을 비롯해서 인근의 일부 농장주들은 그린하우스 재배법을 향 후 더 도입할 계획이다. 미래에 불안정한 기후가 더 자주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시대 변화에 맞춰 식물 재배 농법도 변화돼야 하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농장들은 살아 남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수분과 온도는 식물 재배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인 20여 년 전만 해도 부친의 야채 농장은 별 탈없이 운영돼 왔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빈발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특히 딸기의 경우, 지나친 수분 공급은 수확에 어려움을 준다. 평년 이 맘 때는 높은 기온으로 따뜻하고 화창한 일기가 이어지나, 올해는 아직도 11월과 같은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지역은 아직도 눈이 내려 산 정상에 많은 적설량을 보이고 있어 기온이 상승되면 눈이 녹아 내려와 기대 이상의 홍수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
만의 조부는 1977년부터 애보츠포에서 약 2.5에이커 상당에 달하는 딸기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어서 그의 부친이 이어받고, 이제는 아미르 만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프레이져벨리대학(UFV) 식품 재배 연구소의 레노어 뉴튼은 “기후 변화에 따라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야채 재배 농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아미르 만과 같은 지역 농장주들은 지난 11월에 발생된 수재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 농법 개혁이라는 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와 같은 이상 기후는 사과, 체리, 베리 그리고 감자 재배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레노어 뉴튼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