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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내 패밀리 닥터 턱없이 부족

2022-05-26 18:59:13

지난 19일,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시에 위치한 BC주의사당 앞에는 수 백 여 명의 주민들이 집결해 정부 측을 상대로 가정의 충원을 촉구하며 시위를 했다. 사진=DARREN STONE/TIMES COLONIST

BC보건부 관련 자료에 의하면 주 내 1차 의료시설에 의사들을 비롯한 전문의료 인력이 고질적으로 그 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C가정의(family doctor)들의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미 오래 전부터 의료적인 문제로 제기돼 왔으며, 최근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19일 BC의사당서 수 백여명 주민들 시위

야당, “BC주가 처한 최악의 의료상황” 공세

지난 19일,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시에 위치한 BC주의사당 앞에는 수 백 여 명의 주민들이 집결해 정부 측을 상대로 가정의 충원을 촉구하며 시위를 했다. 애당인 BC자유당 셜리 본즈 의원도 현 BC주정부(신민당)의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을 향해 이번 건과 관련해서 주정부의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셜리 본즈 의원은 “가정의 없이 살고있는 주민의 수가 날로 증가되고 있는 것은 BC주가 처한 최악의 의료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존 호건 주수상의 자택이 위치한 랭포트 한 지역구의 경우, 주민 수에 비례해서 총 7명의 가정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단 한 명의 가정의 만이 진료 중이다. 리치몬드의 한 병원의 경우도 3년간 총 32명의 가정의가 배정되는 것으로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만, 현재 한 명의 가정의 만이 진료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쇼어 지역의 경우도 2년간 17명의 가정의가 활동하는 것으로 예산이 책정되어 있으나, 현재는 3명만이 근무중이다.

애드리언 딕스 보건장관은 가정의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팀 운영 방식의 규모가 큰 1차 의료시설을 마련해서 가정의가 없는 주민들이 당일 우선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해당 주민의 의료기록을 보관하게 되는 의사를 향 후 그 주민의 가정의로 배정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이 시스템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수가 날로 늘어나 당일 오전에 이미 그 날 하루 일정의 의료 예약서비스가 마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존 호건 주수상은 지난 주, 이 문제가 언론에 더 불거지게 되면서 연방보건부 쟝-이브스 듀클로 장관에게 연방정부로부터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긴급 지원금을 요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