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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에 종사하는 아시안계 비율 낮다

2022-06-08 00:03:29

Global TV 방송의 아시안계 출연진의 비율이 8.8%로, 타방송사들에 비해 가장 높았고, Knowledge Network사가 3.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 팀이 주최한 한 관련 조사결과, BC주 공영방송사에 종사하거나 출연하는 아시안계 총 수가 전체의 4%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과 같은 조사는 캐나다 방송 사상 처음으로 실시돼 매우 이채롭다.

업무 종사자 및 프로드램 출연하는

아시안계 전체 4%에도 못 미쳐

전문가 “인종 및 성편견 사실 입증”

Global TV 출연진 비율 8.8%로 가장 높아

방송 프로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비율을 비교하면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인종 구별을 아시안계, 흑인을 포함한 유색 인종(BPOC) 그리고 백인 등으로 각각 구별했다. 주요 등장인물이라 함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는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또한 이번 조사는 캐나다 5개 방송국을 모두 통합해서 이루어졌다.

Global TV 방송의 아시안계 출연진의 비율이 8.8%로, 타방송사들에 비해 가장 높았고, Knowledge Network사가 3.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영화제의 개최를 맡은 바바라 리는 관련 조사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아시안계 출연진들의 등장 비율이 이 정도로 낮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비롯해 필름 제작자 및 방송 관계자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결과, 방송 및 필름 부문에 인종 및 성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라고 리는 지적한다. 리는 “지역 방송 프로그램들 분야에 만연하고 있는 인종 및 성 불평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정당하게 세금을 낸 주민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방송 분야에 적절히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Knowledge Network의 글레나 폴론 방송 국장은 자사 내 방영되는 모든 프로그램들의 약 50%가 독립업체들에 의해 수주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들 프로그램들의 대부분은 흑인 및 유색인종(BPOC)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최근 한국영화 ‘기생충’이나 중국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그리고 인도의 ‘라이프오브파이’ 영화 등이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나타내며 아시안계 방송인들의 활약상이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일반 방송이나 프로그램 등에 출연할 만한 충분한 수의 아시안계 방송인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