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감소, 늘어난 업무, 낮은 임금 개선 요구를위해 밴쿠버국제공항 밖에서 보안검색원들이 임금인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있다.
밴쿠버국제공항 보안검색원들이 30일 집회를 갖고 임금인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대표 데이디브 플라워즈는 코비드 사태동안 해고된 보안원들의 대다수가 복직되지 않았고 그 사이에 급등한 여행자 수요를 소수의 보안원들이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급등한 여행자 수요에 열악한 처우
그는 “관리부와의 고충, 낮은 임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휴식시간, 보건 및 안전 문제와 전반적으로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업무를 떠나는 직원들이 늘고있어 남은 직원들이 거대한 보안체계를 가동시키느라 탈진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날 집회는 단순히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보안 검색원들이 열악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항 내 모든 승객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연방정부 산하의 캐나다공항운송보안당국(CATSA)는 보안검색 서비스를 제 3업체에게 발주하는데 밴쿠버 공항은 ‘얼라이드 유니버설’ 업체를 이용한다.
플라워즈 노조 대표는 CATSA가 계약 업체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ATSA는 현재 수 백명의 보안검색원을 추가고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워즈 노조 대표는 “추가고용은 환영하지만 신입사원에 대한 신원보안 절차와 훈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YVR은 보안원 시위가 공항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여행객의 증가로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대 대기 시간은 평소보다 길어졌다. 공항측은 대기시간을 고려해 국내선 승객은 출발 2시간전, 미국과 기타 국제선 승객은 출발 3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플라워즈 노조대표는 승객들에게 “긴 대기시간을 초래한 것은 보안 검색원이 아니며 열악한 환경에서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검색원들에게 얼굴을 붉히지 말고 제대로 대우해 달라고”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