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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 거주 공간 부족 호소

2022-06-09 00:57:28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발발 직전 약 4천1백만 명이 전쟁을 피해 고국을 떠났으며, 전쟁이 발발하자 추가로 4백만여만 명이 탈출 했다. 지난 달 25일까지 캐나다에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 2월 24일 발발되면서, 키에프에 살고 있던 사진 기자 애나 클로코는 당시 오데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키에프 아파트로 다시 돌아가야 할 지, 아니면 제 3국으로 피신을 해야 할 지 우왕좌왕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러시아의 공격이 점점 더 격렬해지자 그녀는 주저없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현재 그녀는 난민 자격으로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한 주택 지하에 임시로 기거하고 있다. 그녀의 부모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4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미 지역에서 살고 있다. 현재 그녀는 부모의 안전을 걱정하며 노심초사 중이다.   

총 2,200여명 BC주에 도착 

전체 난민 수 12만명 넘어서

임시거처 찾지못해 어려움 겪어

BC주정부는 3월 17일부터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 들였으며, 현재까지 클로코 씨를 비롯해 총 2,200여명이 BC주에 도착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캐나다 입국 후의 정착 도움을 주기위해 취업 혹은 방문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 비자를 받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캐나다 입국 후, 학업 혹은 취업을 할 수 있으며, 관련 어린 자녀들은 도착 즉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해당 비자의 만료 기간은 3년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발발 직전 약 4천1백만 명이 전쟁을 피해 고국을 떠났으며, 전쟁이 발발하자 추가로 4백만여만 명이 탈출 했다. 지난 달 25일까지 캐나다에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전쟁 발발 2개월 전까지는 약 35만여 명이 캐나다에 도착했다.   

캐나다 우크라이나 의원협회 밴쿠버 지국의 이리나 시로카 회장은 캐나다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되도록이면 캐나다 현지에서 기거할 장소를 마련해 놓고, 도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밴쿠버에 당도하고 있는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임시 거처를 찾지 못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많은 수의 지역 주민들 및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난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가 제공돼 왔으나, 현재는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난민들을 위해 두 개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임시 숙박지가 마련돼 왔으나 이제 거의 폐쇄 지경에 이른 상태다.   

한편 클로코 씨는 난민들을 위해 거처를 마련해 준 밴쿠버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