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키칠라노 고등학교 건축현장. 밴쿠버교육청은 주정부로부터 2019-2020년 건축 지원금을 받지못하고 있다. 사진= NICK PROCAYLO
BC주정부는 새 학교 건설과 기존학교 내진 강화사업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존 호건 주수상은 6일 교육청이 확인한 7개 프로젝트에 대한 학교지원 자금이 동결되지 않았고 팬데믹과 지난해 발생한 재앙적 홍수가 예산에 영향을 미쳐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신축・내진사업 지연 유감”
야당, “우선순위가 틀렸다” 맹공
미션교육청과 밴쿠버교육청은 학교 지원자금이 무기한 보류된 점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이에 야당인 자유당은 신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7억8천9백만 달러 예산의 로얄 BC박물관 개선산업은 강행하면서 절실한 학교개선사업은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밴쿠버교육청은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요 프로젝트 지원금이 승인되지 않고 이미 승인된 데이비드 토마스 세컨더리, 펄스크릭 엘리멘터리, 킬러니 세컨더리의 내진 사업도 유보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밴쿠버교육청에 따르면 2019/20년 주요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 이 교육청은 올림픽빌리지의 콜롬비아 St.에 새 학교를 건설하는 자금을 2006-2007년 이후 요청해 왔지만 승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션교육청도 8천7백만 달러 예산의 미션 시니어 세컨더리의 대체사업이 무기한 보류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당 교육청은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면서 사업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년이 더 지연될 것이라고 했다.
급성장하는 밴쿠버아일랜드 수크교육청도 랭포드와 콜우드에 새 초등학교 건물 3개를 건설하고 포트렌프르 초등학교의 내진사업을 위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뉴웨스트민스터 교육청이 제출한 프레이져리버 지역에 새 중학교 건설안도 거절되었다.
교육부는 팬데믹과 홍수가 초래한 초과예산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긴급한 11개 긴급한 사업안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퀘넬교육청이 요청한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카슨 초등학교 대체 사업이 포함된다.
현재 BC주에는 설계와 건축이 승인되거나 완공을 앞둔 79개의 학교지원 프로젝트가 있다. 2022년 주 예산에는 향후 3년간 학교 신설과 내진설계, 기타 보수 및 개선 작업에 31억 달러가 할애되어 있다.
존 호건 주수상과 멜라니 마크 관광청 장관은 7억8천9백만 달러 예산의 로얄 BC박물관 개선사업이 학교 지원금보다 우선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BC주에는 250개의 학교가 있으며 다수의 학교건물이 55년된 박물관 보다 내진설계가 더 취약한 상태이다.
BC자유당의 케빈 팔콘 당 대표는 “존 호건 수상과 여당인 신민당의 소름끼치는 결정” 이라면서 “BC왕립박물관 개축에 10억 달러 가까이 쏟아 부으면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약속한 학교 신축 개선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BC녹색당의 아담 올슨 당 대표도 “학교 사업안이 박물관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역시 비난했다. 올슨 당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개선사업이 최우선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