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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사태 대비 경계령(HARS) 마련돼야

2022-06-11 14:18:14

지난 해 폭염 피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된 지역은 프레이져 북부 및 동부 지역과 밴쿠버 지역 등이다. 사망자들 대부분은 저소득층 이었다.

지난해 6월말, BC주에 닥친 폭염으로 수 백 여 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와 같은 사태 방지를 위한 대비책이 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폭염 사망자 617명 중,

98% 실내에 기거…67%가 70대

이상 노령층과 독거주민

대다수 선풍기나 냉방기 없어

지난해 폭염 피해 사망자들 대부분이 혼자사는 70대 이상의 노년층 이었다. 캐나다환경부 및 기후변화연구소 등의 관련 단체들에 의한 평가 보고서를 보면, 이들 사망자들의 대부분이 응급구호서비스국과 긴밀한 연계를 이루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응급서비스국도 늑장 대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향후 지난 해와 같은 폭염 사태가 기후변화로 인해 자주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속히 폭염 대처 경보 시스템(Heat Alert Response System:HARS)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 피해가 가장 높게 예상되는 주민층은 노령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다. 또한, 기상 예보를 장기적으로 관찰해서 사전에 그 대응책을 적절히 마련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전한다.

지난 해 폭염으로 사망한 주민들의 약 반 수 정도에 응급 구호반의 현장 도착 시간은 평균 10분 25초의 대기시간을 보였으나, 나머지 50건 정도의 신고에는 응급 구호반들이 30분 이상이 지나서 현장에 출동해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17건의 신고전화는 계속 기다리라는 전화 응급반의 말만 되풀이 됐고, 6건의 신고 전화에 대한 응급반의 응답은 현장으로 출동할 앰뷸런스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폭염으로 사망한 617명의 주민들 중, 98%가 실내에 기거 중이었고, 67%는 70대 이상의 노령층이었으며, 반 수 정도는 독거 주민 이었다. 또한 폭염 피해 사망자들의 대다수의 실내 주거공간에 선풍기나 냉방기 등의 시스템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지난 해 폭염 피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된 지역은 프레이져 북부 및 동부 지역과 밴쿠버 지역 등이다. 사망자들 대부분은 저소득층 이었다. 지난 해 6월 말 약 1주일 동안 BC주에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돼 일부 지역은 최고 섭씨 40도가 넘었으며, 리튼 지역은 섭씨 49.6도라는 최고치를 보였다.

BC응급재난본부에서는 이번 여름 폭염에 대비한 주민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