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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모기지 월상환액 최대 30% 증가”

2022-06-21 01:28:50

캐나다중앙은행은 5가구 중 1가구가 소득대비 부채가 350% 이상인 ‘매우 높은 부채 상태’로 분류된다. 팬데믹 이전에 이 수치는 6가구 중 1가구, 1999년에는 14가구 중 1가구였다.

캐나다중앙은행(이하:중은)은 9일 발표한 금융체계평가서에서 급등한 주택가격 및 주택담보 대출이 국내경제의 주요 리스크라고 밝혔다. 특히 팬데믹동안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은 소폭의 금리인상에도 취약하다고 했다.

캐나다중앙은행 경고

평균 420 달러 증가

하지만 금융체계는 튼튼하며 팬데믹을 잘 이겨냈지만 가격이 급등한 주택시장과 연동된 높은 부채로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했다.

티프 맥클램 총재는 “가계의 평균 재정상태는 나아졌지만 팬데믹 동안 예산을 너무 늘려 집을 구매한 가계의 경우 금리인상과 가격하락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했다. 즉 가계부채 리스크 평가가 더 복잡해 졌지만 취약성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에 시장 둔화

약 2/3 주민이 내집을 소유하고 이 중 약 50%가 주택 담보대출이 있다. 펜데믹 동안 초저금리 때문에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던 바이어들이 시장에 몰리면서 집 값은 평균 50% 상승했다. 급등한 집 값의 대부분 부채라는 기초위에 세워진 것이다.

중은은 5가구 중 1가구가 소득대비 부채가 350% 이상인 ‘매우 높은 부채 상태’로 분류된다. 팬데믹 이전에 이 수치는 6가구 중 1가구, 1999년에는 14가구 중 1가구였다.

“이 수치가 증가한 것은 경제가 과거보다 금리인상의 영향을 더 많음을 의미한다”고 데자딘 로이스 멘데스 경제학자는 설명했다.

올 초부터 시작된 3차례 금리인상으로 현재 기준금리는 1.5%P이다. 현재 금리인상의 효과로 주택거래는 둔화되고 평균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된 점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하락은 필요하다”고 티프 맥클램 총재는 평가했다.

 

변동모기지 최대 44%↑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구매자가 모기지를 갱신할 5년 후 발생할 수 있는 숫자를 조사했다. 2025년과 2026년에 변동금리는 현재보다 약 2.5% 높은 4.4%, 고정금리는 현재와 유사한 4.5%라고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과 2021년에 모기지 대출을 받은 약 140만 캐네디언의 모기지 월상환액이 갱신 후에는 약 30% 증가한 평균 420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갱신 후 고정모기지는 월 1,260달러에서 1,560달러로 약 24% 증가하고 변동모기지는 월 1,650달러에서 월 2,370달러로, 약 4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고부채 대출자가 실직하게 되면 모기지를 상환하기 위해서 다른 지출을 급감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맥클렘 총재는 말했다.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생 확률은 낮다. 그러나 취약성과 관리능력을 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관련 자산 급락 가능

경제 건전도와 다양한 충격의 시나리오를 평가하는 중은의 금융체계평가서는 주택시장과 함께 다른 요소도 고려한다. 중은은 금융체계의 상호 연결성을 고려할 때 사이버 리스크와 고정소득 시장의 취약성을 경고했고 높아지는 암호화폐의 인기와 취약성도 경고하고 있다.

“다른 투기자산처럼 암호화폐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안정적 암호화폐도 최근 급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캐롤린 로저 부총장은 경고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저탄소 경제로 이전을 더 어렵게 만들어 많은 캐네디언의 연금자산이 투자된 탄소연료 관련 자산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