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지역에 속하는 공원들의 약 1/3 정도는 개인 자동차 없이는 근접이 용이하지 못하다. 지역에 속하는 27개의 공원 중에서 10개에 해당하는 공원들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약 80% 이상은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구글맵 스트리트뷰
BC주 내에 많은 공원들이 산재해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이 각 공원들에 미치지 못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일반 주민들의 공원 방문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많은 수의 주민들은 대중교통 수단이 보다 활성화 돼서 공원 방문길이 수월해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공원 근접 자전거 도로도 증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밴쿠버 공원 1/3
자동차 없이는 방문 어려워
“대중교통 확충은 건강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도움”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속하는 공원들의 약 1/3 정도는 개인 자동차 없이는 근접이 용이하지 못하다. 지역에 속하는 27개의 공원 중에서 10개에 해당하는 공원들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약 80% 이상은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 응답자 약 86%의 주민들은 공공교통 수단을 통한 공원 근접성이 마련돼야 할 것과, 공원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 확충 또한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이는 매우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젊은가정을 위한 하이킹 관련 여러 건강서적을 펴낸 스테판 후이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주민들이 개별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가까운 지역 공원들을 자주 방문할 수 있다면 건강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예를 들어,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그라우스 마운틴까지 논스톱으로 무료 셔틀버스 등을 운행하자는 안건을 제안했다. 스카이트레인 종착역인 캐나다플레이스에서 곧 바로 셔틀버스를 타면 논스톱으로 수 분 안에 그라우스 산에 도착되는 이 코스를 올 여름부터 당장 이용하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인근 미 씨애틀을 예로 들었다. I-90 하이웨이를 타고 트레일헤드 지역에 정차한 후, 이곳에 마련된 공공버스를 이용해 주민들은 인근 지역을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의 입장도 적지 않다. 방문자 수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공공교통 수단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공공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공원에서는 버스가 공원 가까이 운행되지 않고 있거나, 버스 운행 횟수가 뜸해 공원 이용자들이 버스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