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팅즈 스트리트 인근 지역이 개발되고 있지만 노숙자들을 위한 기본 위생 시설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그 동안 많은 관련 문제점들이 제기돼 왔다. 요크 사무관은 해스팅즈 스트리트 노숙자들의 수가 현재 그 동안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사진=NICK PROCAYLO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의 해스팅즈 스트리트에 위치한 리전트 호텔 인근의 두 블럭 정도에 약 60여 개의 노숙자 텐트촌이 집단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메인 스트리트와 카렐 스트리트 사이가 여기에 해당된다.
60여 개 노숙자 텐트촌 집단적으로 형성
공중위생시설 미비로 일대 거리 악취 진동
“노숙자 위한 상하수도 시설 정비 매우 시급”
“경제위축으로 노숙자 수 점점 많아질 것”
이 들 노숙자들은 텐트를 비롯해서 간단한 침낭과 숙박을 위한 가재도구들 그리고 간편식을 준비할 수 있는 소형 열기구 및 야외 식탁과 의자들을 거리에 내 놓고 지역 인근을 점거 중이다. 또 이들은 개인 소지품들과 옷을 그로서리 쇼핑 카트에 실어 거리에 보관하고 있다.
이 들은 메인 스트리트 상에 위치한 카네기 커뮤니티 센터의 공공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곳은 밤 11시가 되면 폐쇄된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공중 위생 시설 및 상하수도 시설이 미비해 인근 일대 거리에서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카네기 활동 센터에서 근무는 피오나 요크 사무관은 노숙자들을 위한 공공 위생 시설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인근의 크랩 공원에도 대규모의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돼 있는데, 요크 사무관은 크랩 공원 내에 공공 위생 시설이 현재 건설 중에 있다고 했다.
밴쿠버 지역 마약 상용자 돕기협회의 데이브 햄 부회장은 인근 호펜하이머 공원에 비치된 이동식 화장실 시설이 리전트 호텔 인근 텐트촌에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역 노숙자들을 위한 상하수도 시설 정비가 매우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밴쿠버시의 관련 부서 담당자인 매리 클레어 쟉은 이 지역 노숙자들을 위한 공공 위생 시설 한 개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가로 다른 한 개의 공공 위생시설이 마련될 위치를 물색 중이라고 그녀는 전했다.
해스팅즈 스트리트 인근 지역이 개발되고 있지만 노숙자들을 위한 기본 위생 시설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그 동안 많은 관련 문제점들이 제기돼 왔다. 요크 사무관은 해스팅즈 스트리트 노숙자들의 수가 현재 그 동안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그녀는 “최근 윈터스 호텔 화재 사건을 비롯해서 런던 호텔의 폐업 그리고 시내 렌트 아파트들의 월세 인상 등으로 노숙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지역 노숙자들의 수는 점점 많아질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