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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밴쿠버 렌트시장 추가 가열

2022-07-15 16:39:21

주택구입 대출 금리가 오르자, 내 집 마련을 준비중이던 주민들은 더 이상 내 집 마련 계획을 할 수 없게 됐고, 대신 월세 주택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13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P의 자이언트 스텝 인상 단행으로 은행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을 향한 주민들의 꿈이 서서이 멀어져 가고 있다. 주택구입 대출 금리가 오르자, 내 집 마련을 준비중이던 주민들은 더 이상 내 집 마련 계획을 할 수 없게 됐고, 대신 월세 주택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1%P 추가 금리인상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는 1998년 이 후의 단독 금리인상 조치로는 최고치 이다.

최근 주택 판매량 현저히 줄어…

 

전문가 “열기 넘어 이제 위기 국면”

 

많은 렌트용 아파트들이 건설 중

현재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월세 주택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Rentals.ca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폴 대니슨 대표는 앞으로 밴쿠버 지역 주택 월세 시장의 열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사이트에 의하면 현재 밴쿠버 지역의 주택 월세 시세가 국내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베드룸 아파트는 월 평균 2천4백12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7%가 상승됐다. 투베드룸 아파트는 월 평균 3천5백97달러이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6.5%가 오른 가격이다.

BC모기지브로커협회의 데브 와이트 회장도 “밴쿠버 지역의 주택 월세 시장 분위기는 열기를 넘어서 이제는 위기 국면에까지 치닫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매매율이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35%가 감소됐으며, 프레이져 밸리 지역의 경우는 그 보다 더 낮은 43%로 집계됐다. 와이트 회장은 이번 추가 금리인상 조치로 해당 지역 주택 판매량은 향후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UBC대학 상경대학 쯔르 소머빌 교수는 “국내 물가상승율으로 인해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광역밴쿠버 내에 많은 수의 렌트용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어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주민들의 선택 기회는 많다고 말한다. 또 이민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에 의한 월세 아파트 구입량은 향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주택모기지협회의 에릭 본드 경제 전문가는 최근 10년 전까지만 해도 밴쿠버 지역 주택 월세 시장은 공간이 텅 빌 정도로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앞으로 밴쿠버 지역 주택 월세시장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