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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RCMP 체제 운영에 의견 양분

2022-07-15 16:42:04

RCMP의 BC주 업무 계약기간은 2032년에 만료 예정이다. 최근 한 주민 설문조사에 의하면, BC주민들의 39%는 RCMP의 계속 운영을 원했으며, 38%는 반대, 그리고 23%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BC주에서는 1950년 이 후로 현재까지 주 내 경찰 활동 업무가 연방정부 산하 RCMP에 의해 진행돼 오고 있다. RCMP의 BC주 업무 계약기간은 2032년에 만료 예정이다.

계속 운영 39%, 반대 38%, 의견없음 23%

인종차별성 성격이 강하다는 반론 제기

최근 한 주민 설문조사에 의하면, BC주민들의 39%는 RCMP의 계속 운영을 원했으며, 38%는 반대, 그리고 23%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BC주 북부 지역 주민들의 RCMP 체제 반대율이 45%로 주 내 최고율을 보였는데, 의외로 이 지역은 현재까지 RCMP가 주된 경찰 업무를 맡아 온 곳이다.

그 다음으로 RCMP 체제 반대율이 높은 곳으로는 프레이져 밸리 지역 43%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43% 순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40%를 보였다. 가장 낮은 비율은 BC주 남부 지역으로 26%를 나타냈다.

그동안 주 내 RCMP 활동에 대해 인종차별성 성격이 강하다는 반론이 제기돼 왔으며, 그 해결 방안으로 RCMP를 대체할 주 경찰력 충원이 거론돼 왔다. 기존 RCMP의 구조적인 인종차별성 운영책이 지난 4월, 다시 지적됐으며 그 개선책으로 BC주 자체 경찰력 구성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BC주 자체 경찰국은 1950년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며, 단지 주 내 12개의 자치시 산하 경찰국이 그동안 해당 지역 경찰 업무를 분담해 왔다.

한편, BC공공안전부의 마이크 환워스 장관은 지난 달 2일, RCMP의 즉각작인 해체 계획은 없으며, 해당 안건이 장기간 검토될 것이라고만 했다. BC녹색당 애담 올슨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현재 많은 수의 주민들이 RCMP의 향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RCMP의 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RCMP로부터 내려오는 직접적인 명령 체제에 변화가 오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니치 노스 지역구 의원이자 원주민 단체 주민인 그는 예를 들어, 해당 지역에서 발생된 문제는 그 지역 소속 경찰 및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지, 단지 RCMP 제복만 입었다고 해서 관련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그는 “BC주 경찰이라면 지역의 문화와 인종간의 다양성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