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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마다 자연공원 ‘인산인해’…주차권 배부 받아야

2022-08-09 00:05:41

지난 1일 BC데이 연휴 기간에는 새벽 12시 온라인 무료 주차권이 발급되기 시작하자 마자 불과 수 분만에 모든 무료 주차권이 동이 났다.

포트 무디에 있는 번젠 레이크는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자연 환경을 선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번젠 레이크 BC데이 새벽 12시

무료 주차권 배부하자마자 동나

영문 모르는 방문객 길가주차에 티켓

“일일입장 패스제, 주차공간 마련해야”

연휴나 여름 성수기는 물론 평일에도 많은 주민들로 인해 레이크 인근 일대는 늘 차량으로 붐빈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에는 레이크 인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포트무디시는 번젠 레이크를 방문하는 주민들을 위해 당일 새벽 12시부터 무료 주차권을 온라인을 통해 발급할 정도다. 지난 1일 BC데이 연휴 기간에는 새벽 12시 온라인 무료 주차권이 발급되기 시작하자 마자 불과 수 분만에 모든 무료 주차권이 동이 났다.

이로 인해 레이크 인근 거주민도 주차권 없이는 차를 타고와 애완견 아침 운동도 시킬 수 없는 형국이다. 지역 주민 및 번젠 레이크를 방문하는 많은 로워 메인랜드 주민들은 레이크 인근 일대에 보다 많은 공간의 주차장이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발이 묶여 집 근처 공원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번천 레이크의 경우는 주차공간 및 옥외 벤치나 테이블 수도 턱없이 부족해 방문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칠리왁 컬터스 레이크나 웨스트 밴쿠버시의 사이프러스 공원 그리고 써리의 크레센트 비치 등도 마찬가지다. 현장 상황을 미리 알지 못했던 방문자들은 헛걸음을 하거나 주차 위반임을 알면서도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해 길가 대로에 주차 행렬을 이루기도 한다.

일부 지역 공원에서는 음주 상태의 공원 방문객들이 주차 단속 직원과 몸싸움을 하기도 하고, 관련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많은 차량들이 주차위반 경고장을 받기도 한다.

앤 모어 랍 베그라모브 시장은 이 같은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로워 메인랜드 공원이나 레이크 등에 일일 입장 패스권제를 도입과 보다 많은 주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전 예약을 할 수 없는 주민들도 있기 때문에 이 안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높은 편이다. 도심 외곽 공원 및 자연 공간을 찾는 많은 주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정부와 시 당국에 요구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