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 감정 평가서가 나오기까지 주택 구매일로부터 총 10주가 소요 됐는데,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보통 부동산 매매 시 은행의 매매가격 감정 평가서는 바로 진행되는 것이 상례다.
재클린 쉐퍼 씨는 지난 5월, 클로버 데일 지역의 한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아파트 매매 최종 구매 시한은 3개월로 돼 있는데, 즉 구매가격이 3개월 동안 동결되는 정책이다. 즉, 3개월 안에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동안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평가 기간 10주 소요… 부동산 가격 하락
“신중히 현 금융 상황 잘 파악해 구매해야”
이 기간 동안 주택 가격이 오르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주택 가격이 내리게 되면 쉐퍼 씨는 재정적인 손해를 보는 셈이다. 쉐퍼 씨의 주택 구매와 관련해서 한 은행의 주택 감정 평가서 작성 시기가 지연됐는데, 그녀는 불과 일주일을 남겨 두고 그녀의 3개월 클로징 데이트가 실효를 거둬 더 떨어진 가격으로 인해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게 됐다.
그녀의 은행 주택 감정 평가서가 나오기까지 주택 구매일로부터 총 10주가 소요 됐는데,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보통 부동산 매매 시 은행의 매매가격 감정 평가서는 바로 진행되는 것이 상례다. 더구나 요즘과 같이 주택 가격이 나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한 부동산 중개인은 말한다.
쉐퍼 씨는 코퀴틀람 소재 프러스페라 신용조합으로부터 주택구입과 관련된 융자금을 대출받기로 했는데, 이곳의 부동산 감정 평가서가 지연되면서, 자신이 애초에 받기로 돼 있던 대출 금리가 그 사이에 더 오르게 됐다는 통고를 받았다. 신용조합측은 그녀에게 2천달러 현금 보너스와 175달러불짜리 현금 카드를 지원한다고 했다. 그녀의 당초 주택 융자 대출 금리는 3.78%였으나 이 신용조합 측의 평가서 마련 지연으로 4.75%가 됐다.
쉐퍼 씨가 이 아파트를 첫 구매할 당시의 아파트 가격은 37만5천 달러였다. 쉐퍼가 지정한 구매 희망 가격은 28만달러였고, 최종 낙찰 가격이 32만 6천달러로 결정됐었다. 그러던 중, 은행의 평가서 마련 기간이 지연되면서 이 아파트의 시장 가격이 31만 달러로 내려갔다. 그러나 쉐퍼는 재정적인 이득을 전혀 얻을 수 없게 된 셈이다.
쉐퍼의 모친은 “내 딸과 같이 모호한 현재의 주택시장에서 현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은행 및 금융 상황을 잘 파악해서 주택 구입을 하도록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