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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공무원노조 파업…주류, 대마초 유통 마비

2022-08-16 08:33:56

주류 유통장에서의 장기 파업은 특히 수입 맥주, 와인, 양주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RICHARD LAM

BC주의 주류 및 대마초 등의 유통에 관여하는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안정 보장을 놓고 시위에 돌입했다. 약 950여 명에 해당하는 이 들 근로자들의 쟁의로 인해 주 내 주류 및 대마초 등을 판매하는 매장 업주들이 곤경에 처하게 됐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안정 요구

“요식업체 사업상 난항 겪을 듯”

15일부터 시작된 이들의 시위가 일주일 이상 이어질 경우, 관련 시장에 어려움이 닥칠 전망이다. 회원 수 약 3만3천여 명에 이르는 BC주 일반 근로자협회에 속한 이들의 이번 파업으로 델타, 리치몬드, 캠룹스 그리고 빅토리아 지역 등에 위치한 주 내 대형 관련 유통업체들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델타 지점에서 출발했다. 스테파니 스미스 근로자협회 회장은 이 날, 시위 현장에 나와 정부 및 회사 측이 해당 근로자들의 애환을 깊이 공감하고, 더 나아가서 일반 주민들로 부터의 지원을 얻기 위해 이번 시위를 주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시위를 벌인 근로자들은 다른 분야의 근로자들도 이번 시위에 동참하도록 권하고 있다.

BC요식협회의 이안 토스텐슨 회장은 이번 시위가 일주일 이상 이어질 경우, 주 내 음식점들 및 주점들의 정상 영업이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내 요식업체들이 지난 2년반 동안 이어진 팬데믹으로 직원 감소난을 겪고 있는 중에 이번 사태까지 이어져 더더욱 사업상 난항에 처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주류 유통 근로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면, 음식점 및 주점 업주들이 직접 정부 주류 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토스텐슨 회장은 노사 양측이 빠른 시일 내에 파업을 종결 짓기를 희망했다.

노조 측은 지난 달 4일 회사 측이 제안한 향 후 3년 동안 10.99% 임금 인상안을 거부한 바 있다. 스미스 근로자협회 회장은 임금 인상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급증 되고 있는 물가 상승율로부터 근로자들의 생계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모든 근로자들의 바램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현재 근로자들의 주장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주 의회 의원들조차도 물가상승율에 맞춘 임금을 받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BC주 고용부의 라비 칼론 장관은 합리적인 임금 인상안 타결을 언급했다.